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5.06 08:16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조회 수 142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만나를 먹은 사람은 죽었지만,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여기에서 영원한 생명은
육체적인 불사불멸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육체의 죽음은 우리가 피할 수 없으며,
영원한 생명으로 육체의 죽음이 없을 것을
말씀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님의 살과 피를 모시는 사람에게
육체적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모시면서
우리는 하느님 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생명을 주셨기에
하느님 안에 머문다는 것은
그 생명을 계속해서 받아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가진 두려움은
결국 생명을 빼앗길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빼앗기고 싶지 않은 마음은
그것을 더 강하게 움켜 쥡니다.
엄청난 노력과 힘을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쉽게 지치게 됩니다.
힘들다고 느낄 때 두려움이 다시 다가오면
나 자신을 쉬게 둘 수 없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집착하게 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첫 번째 것이자 마지막 것인 생명은
그만큼 소중합니다.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쥐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또 다른 방법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어떤 노력에 대한 대가도 아니며,
이자를 더해 갚아야 하는 그 무엇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를 향한 사랑 때문에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그냥 주셨기에 그냥 가져가시기도 합니다.
생명을 선물로 주신 하느님께서는
죄라는 이름으로,
벌이라는 이름으로
생명을 거두어가시지는 않습니다.
생명을 통해 하느님께서
인간과 거래하시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신 분만 거두어 가실 수 있습니다.
즉 다른 인간이,
다른 존재가 내 생명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
그들이 빼앗아도
처음에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그분은
우리에게 다시 주실 수 있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명을 빼앗기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주실 수 있는 분께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분께 집중한다는 것은
오늘 복음에서는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하느님께 집중할 때,
우리는 계속해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을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두려움에서 한 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두려움의 상황에서
하느님을 바라보고,
성체를 통해
그분을 우리 안에 모셔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성체를 통해 우리 안에 머무시는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그 하느님을 통해
쥐고 있던 손의 힘을 잠시 풀어서
평화와 고요를 느낄 수 있는 시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May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만나를 먹은 사람은 죽었지만,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여기에서 영원한 생명은 육체적인 불사불멸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Date2022.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42
    Read More
  2. No Image 06May

    부활 3주 금요일-그릇이 큰 사람

    제가 사춘기 고등학생 때 인생 문제로 고뇌가 크고, 하느님 존재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아서 방황할 때 저는 두 분처럼 되고 싶었는데 아오스딩 성인과 바오로 사도였습니다.   아오스딩 성인은 크게 방황하고 종교 편력도 하며 방탕하게 살았지만 어둠이 짙었...
    Date2022.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90
    Read More
  3. No Image 06May

    2022년 5월 6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6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요한 6,52) 믿음이 확인하게 하라 예수...
    Date2022.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4
    Read More
  4. No Image 05May

    부활 3주 목요일-생명을 주는 살아 있는 빵

    "나는 생명의 빵이다."   성경 말씀을 어떻게 번역하느냐 그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글자 하나로 뜻이 달라질 수도 있고 강조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당신은 생명의 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어제 복음에서는 "내가 생명의 빵이다."라고 ...
    Date2022.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741
    Read More
  5. No Image 05May

    2022년 5월 5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5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요한 6,45) 직무를 맡을 ...
    Date2022.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7
    Read More
  6. No Image 04May

    부활 3주 수요일-위기가 전기가 되고 기회가 되도록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두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오늘 사도행전을 보면 스테파노의 순교가 교회에 크나큰 전기가 됨을 보여줍니다. 큰 박해가 시작되고 사도들 말고는 신자들이 ...
    Date2022.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07
    Read More
  7. No Image 04May

    2022년 5월 4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4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요한 6,39) 예지와 인내 하느님의 틀림없는 섭리에 의...
    Date2022.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4 265 266 267 268 269 270 271 272 273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