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6.12 22:48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조회 수 432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복수하는 것은
합리적인 방법이었습니다.
피해를 당했을 때 당한 만큼만 복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 대 맞으면 두 대 때리게 되지,
한 대만 때리고 멈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분한 마음은 쉽게 녹지 않고,
그래서 그 마음이 없어질 때까지
무엇인가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한 대 때리는 것으로 마음이 풀리지 않아서
두 대 때리고 세 대 때립니다.

더 때려서 내 마음이 풀린다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때려서 풀리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상대방에게 보복해서 풀리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때리면서 분한 마음이
더 강해지기도 합니다.

분한 마음에 필요한 것은
보복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한 번 올라온 감정은 가라앉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복을 하다가 마음이 풀리는 것도,
보복을 해서라기보다는
보복을 하는 동안 시간이 흘러서
어느 정도 풀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내 감정을 누군가 알아봐주고
이해해주는 것과 연결됩니다.
보복의 표현도
내가 이만큼 상처받았고
그래서 마음이 분하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드러내고
화가날 수 있음을 이해받기 위한 행동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감정을 가라앉힐 시간이 중요하다면
굳이 보복이라는 방식을 선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보복은 감정을 오히려 더 강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상처받은 내 감정을 인정해 줄 수 있는
누군가에게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나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나
하느님께
분한 마음을 드러낼 수 있을 때,
평화를 얻을 수 있고
폭력에서 멀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감정이 올라올 때 잠시 멈추는 연습,
그리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폭력의 고리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6.13 05:32:39
    "감정이 올라올 때 잠시 멈추는 연습," ...매일매일 연습하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Jun

    연중 11주 수요일-짝사랑이 좋고 짝선행이 좋다.

    저는 짝사랑을 아주 높이 평가하는 사람입니다. 짝사랑이란 상대방도 모르게 하는 사랑이고, 그래서 보답을 받거나 사랑을 받기 위해서 하는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랑은 자기가 좋아서 하는 사랑이요, 그래서 누가 알아주건 말건 하는 사랑이며 ...
    Date2022.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61
    Read More
  2. No Image 15Jun

    2022년 6월 1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5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마태 6,1) 남...
    Date2022.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41
    Read More
  3. No Image 14Jun

    연중 11주 화요일-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완전한 사람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의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하시는데 여기서 완전한 사람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완벽한 사람일까 생각케 됩니다.   완벽한 사람이란 우리가 흔...
    Date2022.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8 Views879
    Read More
  4. No Image 14Jun

    2022년 6월 1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4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마태 5,43) 미움으로 자신을 고립시킨다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
    Date2022.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0
    Read More
  5. No Image 13Jun

    2022년 6월 1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3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마태 5,38) 악을 악으로 갚지마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를 지시하는 율법은,사람이 자신의...
    Date2022.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60
    Read More
  6. No Image 12Jun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복수하는 것은 합리적인 방법이었습니다. 피해를 당했을 때 당한 만큼만 복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 대 맞으면 두 대 때리게 되지, 한 대만 때리고 멈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분한 마음은 쉽게 녹지 않고, 그래서 그 마음이 없어...
    Date2022.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32
    Read More
  7. No Image 12Jun

    삼위일체 대축일-삼위일체를 꼭 믿어야 하나?

    그리스도교를 제외하고 유일신을 믿는 종교들은 삼위일체를 얘기하지 않는데 만일 하느님이 삼위일체가 아니라면 그런 하느님은 믿지 말아야 할까요? 바꿔 말하면 삼위일체의 하느님만 믿어야 할까요?   과격하게 얘기하면 삼위일체의 하느님을 꼭 믿지 않아도...
    Date2022.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