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61 추천 수 1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변모된 모습을 보여주신 것은 공적인 드러냄은 아니고

사적인 드러냄 또는 사적 계시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보여주신 이유나 목적도 사적이라고 저는 생각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많은 제자 앞에서 그리고 열두 사도가 모두 있는 곳에서

당신의 영광스러운 변모를 드러내시지 않았으니 공적인 드러냄은 분명 아니지만

세 제자만을 위해서 특별한 현시를 하신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주님께서는 물론 개인을 위해서 사적 계시를 하시기도 합니다.

계시라는 말이 너무 거창하다면 깨달음을 사적으로 주시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그 개인을 위해서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 제자에게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이신 것은 다른 이에게는 보여주지 않고

그들에게만 보이신 것이니 특별한 은혜인 것은 틀림없지만

사적인 것이 아님은 물론 지금을 위해 주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주신 은혜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그러니까 개인을 위한 것도 아니고 지금을 위한 것도 아니라면

미래의 제자들 공동체와 교회 공동체를 위한 것이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미래 공동체가 함께 어려움에 처할 때,

그렇게 대단하시던 주님이 힘없이 돌아가셨을 때,

그래서 주님을 중심으로 모였던 공동체가 뿔뿔이 흩어져

공동체가 무너질 지경이 되었을 때, 그때 지금 본 것을 떠올리라는 것입니다.

 

이분이 이렇게 초라하고 비참하게 돌아가셨지만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그리스도라는 것을 그때 기억하라는 것이요

낙심하고 포기하려는 다른 제자들에게는 힘이 되어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지금 본 것을 지금은 얘기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당신의 정체는 비밀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세 제자는 왜 그래야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주님께서 하느님이 아닌 사람이 되신,

그 육화의 삶을 온전히 사셔야 하기 때문일 것이고,

제자들은 그 사랑만 기억하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라는 필리피서 말씀처럼

주님께서는 인간으로 사실 때는 철저하게 사람의 아들이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님을 하느님께서는 들어 높이시고 우리는 그분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게 하셨다고 필리피서는 또한 노래하지요.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 그리하여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낮추시고 하느님께서는 높이셨습니다.

자신은 낮아지고 그리스도는 높아져야 한다고 세례자 요한은 얘기했습니다.

당신은 누구시오며 벌레만도 못한 나는 누굽니까 하고 프란치스코도 기도했습니다.

 

이 프란치스코가 우리에게 또 이렇게 권고합니다.

형제들이여, 하느님의 겸손을 보십시오.

그리고 그분 앞에 여러분의 마음을 쏟으십시오.

그분이 여러분을 높여 주시도록 여러분도 겸손해지십시오.

여러분에게 당신 자신 전부를 바치시는 분께서 여러분 전부를

받으실 수 있도록 여러분의 것, 그 아무것도 여러분에게 남겨 두지 마십시오.”

 

이 프란치스코의 권고처럼 주님께서 우리를 높여 주시고 변모시켜 주시도록

우리는 자신을 오늘 하느님 앞에 겸손하게 위치시키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7:12
    21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br />(마지막 사랑)<br />http://www.ofmkorea.org/418935<br /><br />20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재미보다 의미를)<br />http://www.ofmkorea.org/375773<br /><br />19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br />http://www.ofmkorea.org/249378<br /><br />18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변모의 의도)<br />http://www.ofmkorea.org/132331<br /><br />17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주님께서는 왜 세 제자들에게만)<br />http://www.ofmkorea.org/109221<br /><br />16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우리는 덕으로 본다.)<br />http://www.ofmkorea.org/92344<br /><br />15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모습이 변해야 한다면 주님이 아니라 우리가)<br />http://www.ofmkorea.org/80977<br /><br />13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편애가 아니라 사명이다.)<br />http://www.ofmkorea.org/55480<br /><br />12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우리도 그분처럼)<br />http://www.ofmkorea.org/33196<br /><br />11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망가지는 사랑과 역 변모)<br />http://www.ofmkorea.org/5241<br /><br />09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타볼 산에서, 문수봉에서)<br />http://www.ofmkorea.org/2957<br /><br />08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본색이 드러나다)<br />http://www.ofmkorea.org/15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6:42
    08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본색이 드러나다)<br />http://www.ofmkorea.org/15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6:20
    09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타볼 산에서, 문수봉에서)<br />http://www.ofmkorea.org/29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5:59
    11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망가지는 사랑과 역 변모)<br />http://www.ofmkorea.org/52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5:35
    12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우리도 그분처럼)<br />http://www.ofmkorea.org/331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5:08
    13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편애가 아니라 사명이다.)<br />http://www.ofmkorea.org/554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4:46
    15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모습이 변해야 한다면 주님이 아니라 우리가)<br />http://www.ofmkorea.org/809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4:23
    16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우리는 덕으로 본다.)<br />http://www.ofmkorea.org/923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4:00
    17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주님께서는 왜 세 제자들에게만)<br />http://www.ofmkorea.org/1092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3:37
    18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변모의 의도)<br />http://www.ofmkorea.org/132331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Aug

    2022년 8월 8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8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이 카파르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었다.(마태 17,24) 반 스...
    Date2022.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9
    Read More
  2. No Image 07Aug

    2022년 8월 7일 연중 제 19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7일 연중 제 19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9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믿음과 깨어있음과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제 2독서 히브리서에서는 히브리인들의 성서적 역사관과 그리...
    Date2022.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3
    Read More
  3. No Image 07Aug

    연중 제19주일-황송한 사랑에 황송한 행복의 관계

    많은 분이 제가 하는 여기 밥상에 대해서 알고 계시고, 많은 분이 실제로 여기 밥상을 이용해주셨습니다.   이 밥상은 생일이나 축일 등 중요한 날에 제가 육신의 식탁도 차려드리고 영적인 식탁인 미사도 드려드리는 개념인데 제가 이것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
    Date2022.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78
    Read More
  4.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높여주시도록 낮추는

    오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변모된 모습을 보여주신 것은 공적인 드러냄은 아니고 사적인 드러냄 또는 사적 계시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보여주신 이유나 목적도 사적이라고 저는 생각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많은 제자 앞에서 그리고 열두 사도가 모두 ...
    Date2022.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61
    Read More
  5. No Image 06Aug

    2022년 8월 6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6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루카 9,28) 베드로, 요한, 야고보는 교회의 아들들이다 세 사람만 선택되어 산으...
    Date2022.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1
    Read More
  6. No Image 05Aug

    2022년 8월 5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5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마태 16,1...
    Date2022.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4
    Read More
  7. No Image 05Aug

    연중 18주 금요일-누가 주님을 따르고 누가 따르지 않을까?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이렇게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주님을 따라야 하는지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론도 그렇게 묵상하고 나눔을 ...
    Date2022.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8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84 285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