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8.14 15:48

연중 제20주일

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세상에 불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열정이 필요합니다.
뜨뜻미지근한 세상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고 말합니다.
미워하지 않기에
그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 방식의 평화가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서
이것도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저것도 있는 그대로 인정 받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를 인정하면서
일치로 나아간다기 보다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충돌하지 않습니다.
너를 간섭하지 않을테니
나도 간섭하지 말라는 식입니다.
분열도 없지만,
함께함의 기쁨도 없습니다.
세상은 점점 삭막하고
삶은 무기력해집니다.

사람들은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화, 분노가 문제라고 이야기하면서
화를 다스리고 분노를 조절하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말합니다.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하는 것보다
내 할 일을 하고 거기에 집중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그러면서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정말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도 괜찮고 저것도 괜찮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 안을 보면
서로를 향한 판단이 있습니다.
단지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서
잠잠해보일 뿐입니다.
평화라는 이름으로
앞에서 표현하지 않고,
점점 뒤에서 말하고
의견이 맞는 사람들끼리 이해 관계에 따라
뭉쳤다가 헤어지기를 반복합니다.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아닌 척하면서 살아갑니다.

분열은 어쩌면 일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불을 통해 우리 각자의 모습이 드러나
서로 다르다는 것이 보이고,
그것으로 분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을 통해
분열된 모습을 드러내신 하느님께서는
열정을 통해
일치로 다시 묶어주실 것입니다.
문제가 없어보이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소한 갈등이 없는 공동체는
죽은 공동체나 다름 없을 것입니다.
갈등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더 걱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Aug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
    Date2022.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3
    Read More
  2.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승천이라는 나그넷길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또한 복되십니다.”   어제와 그제는 제가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며 충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제는 모든 약속이 취소되는 바람에, 어제는 본래 미사 두 대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 거지요. ...
    Date2022.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37
    Read More
  3. No Image 14Aug

    성모 승천 대축일

    엘리사벳은 믿음이 행복을 가지고 온다고 말합니다. 마리아의 일생을 보면 행복과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린 나이에 나이 많은 요셉과 약혼을 했고,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갖게 됩니다. 천사의 도움으로 혼전 임신에 따른 죽음을 면할 수 있...
    Date2022.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80
    Read More
  4. No Image 14Aug

    연중 제20주일

    세상에 불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열정이 필요합니다. 뜨뜻미지근한 세상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고 말합니다. 미워하지 않기에 그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 방식의 평화가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서 이것...
    Date2022.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97
    Read More
  5. No Image 14Aug

    2022년 8월 14일 연중 제 20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14일 연중 제 20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20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이 불은 평화가 아닌 분열이라는 갈라...
    Date2022.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6
    Read More
  6. No Image 14Aug

    연중 제 20 주일-젖은 짚단까지 태우는 사랑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오늘 주님께서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셨다고 하시며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시는데 주님 바람대로 제가 타오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전에 얘기한 적...
    Date2022.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56
    Read More
  7. No Image 13Aug

    연중 19주 토요일-의존치 않고 의탁하는

    “하늘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하늘나라는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오늘 주님께서는 말씀하시는데 그렇다면 어린이와 같은 것은 어떤 것인가 우리는 생각게 됩니다.   어린이 하면 떠오르는 것이 힘이 없고 그래서 어른에게 의...
    Date2022.08.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3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