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3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밀 이삭과 밭의 우의적 의미
주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서 율법 규정이라는 낡은 옷을 벗기고, 말씀에 대한 이해와 드러난 행실을 통해서 은총의 새 옷을 입히기 시작하십니다. 그리하여 안식일에 그를 밀밭 사이로 데
리고 들어가시는데, 그것은 곧 풍성하게 익은 곡식들 사이로 데리고 가시는 것입니다. 안식일과 서 있는 밀 포기와 이삭이 의미하는 것은 작은 신비가 아닙니다. 밭은 온 세상이고, 밀 포기는 인류의 성인들이 뿌린 씨의 풍성한 결실이며, 이삭은 사도들이 씨 뿌리고 먹이고 키워 온 교회입니다. 밀 포기마다 풍성한 덕행의 이삭들이 맺혀 있습니다.
우리의 덕행이 맺은 열매들을 이삭에 견줄 수 있는 것은, 둘 다 소나기에 꺾이고 땡볕에 시들고 홍수에 잠기고 폭풍에 흩어지면서 마침내 주인의 복된 곳간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땅은 이미 하느님의 말씀을 받았고, 하늘 씨가 뿌려진 밭은 풍성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인간 구원에 굶주린 제자들이 기적처럼 놀라운 활동으로, 밀 껍질을 벗기고 알곡을 거두듯이, 그 몸에서 믿음의 빛을 향한 마음의 열매를 거두었던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되는 줄 알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새로운 은총의 선물을 주시어 율법의 나태를 은총의 수고로 교체하셨습니다.
-암브로시우스-
성인 / 영적 글 묵상
50가지 예수 모습 / 안셀름 그륀
12.먹보·술꾼 예수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이 돌아간 후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과 당신을 비교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신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니까 ‘귀신들렸다’고들 하더니 인자가 와서 먹고 마시니까 ‘보아라,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벗이로구나’라고들 하는구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이 그 행한 일들로 드러났습니다”(마태 11,18-19).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행동이 모두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귀신들렸다고 비난하면서 멀리했다. 귀신들리지 않고서는 그렇게 엄격한 금욕생활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수께서 금욕생활을 하지 않고 보통 사람들과 같이 음식을 드시고 술을 드시자 이번에는 먹보요 술꾼이라고 욕을 했다. 예수님의 행동이 너무 방만하다는 비난이었다. 죄인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는 예수님은 예언자가 아니라고 단정한 것이다.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의 자유분방한 생활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자신들의 감추어진 어두운 모습이 드러나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율법을 지키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순수한 사랑 때문이라기보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체면을 차리기 위해서였다. 예수님은 그들의 무의식적인 의도를 밝혀내시며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자애로우시고 죄인들마저도 불쌍히 여기신다고 가르치셨다. 또 누구든 함께 식사하셨는데 바리사이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런데 사회에서 멸시를 받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예수님의 모습은 당시 경건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새로운 일이었다.(71)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8월 성령 열매성월 4주간 사랑 / 평화
금주간 성서읽기 루카 8-10장
토요일 이웃 종교의 날
이름 없는 하느님, 김경재
그리스도교의 유일신 신앙과 삼위일체론
신양성경엔 '야훼'라는 신 이름이 없다.
야훼-여호와-하나님 호칭
그런데 히브리어 성경에서 야훼(Yaweh)라고 표기된 히브리어 신 호칭이 나타나는 곳은 <70인역> 헬라어 경전에서는 모두 ‘큐리오스(主, Kyrios)로 번역되었다. 그 이유는 본래 이스라엘 사람들이 히브리어 성경을 읽을 때, 감히 ‘야훼'(Yaweh)라고 읽지 못하고 히브리어로 ‘아도나이' (主, Adonay)라고 발음하여 읽었으므로, ‘아도나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 ‘큐리오스'로 번역하여 읽게 된 때문이다.
한국 개신교도들의 대부분은 1970년대 새로 번역한 <공동성경> 번역본에 표기된 ‘야훼' 라는, 히브리어 발음으로 표기된 ‘하나님 이름을 접하고 거부 반응을 보였다. 오랫동안 익숙한 <한글개역성경>( 1937년 완간)에서 ‘여호와'라고 표기된 유일신 하나님 이름이 갑자기 ‘야훼' 라고 변경되어 표기되었기 때문이다. ‘야훼'와 '여호와'가 종류가 다른 유일신인 것은 아니다. 두 이름 모두가 모세가 '불붙은 떨기나무'에서 들었고 예언자들이 선포하던 이스라엘의 유일신 이름인데, ‘야훼' 가 ‘여호와'로 잘못 일컬어져 굳어져버린 경위는 다음과 같다.
본래 이스라엘의 경전(모세 오경 율법서, 예언서, 성문서집)이 문자로 기록될 때 사용된 원어가 히브리어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원래 히브리어는 자음만 있고 모음은 없는 문자였다. 그리하여 경전을 낭송할 때 히브리어 발음의 다양성이 큰 문제가 되었다. 성경을 정확하게 낭독할수 있도록 새로운 모음 기호를 제정한 것은 이스라엘의 맛소라 학파에 의해서이다. 오늘날의 학자들은 이것을 ‘맛소라 모음 기호'라 부른다."(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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