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12 추천 수 1 댓글 8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나눔을 위해 오늘 전례를 처음서부터 찬찬히 읽어 내려가는데

본기도의 첫 구절이 눈에 꽂히면서 뜬금없이 요나 예언자가 떠올랐습니다.

 

오늘 본기도의 첫 구절은 이러합니다.

하느님, 모든 사람이 진리를 깨달아 구원되기를 바라시니

 

하느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되기를 바라시는데

우리는 하느님처럼 모든 사람이 구원되기를 바라는가?

이 점이 반성이 되며 요나 예언자가 떠올랐던 겁니다.

 

아시다시피 요나 예언자는 니네베로 파견된 예언잔데

그곳으로 가기 싫어, 도망치다 죽다가 살아난 뒤에야

니네베로 가 억지로 회개를 선포한 사람이 아닙니까?

 

우리도 요나 예언자처럼 니네베의 구원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다른 민족의 구원을 싫어하지 않아도 무관심한 사람은 아닐까요?

 

싫어하는 사람은, 요나에게 니네베처럼, 다른 민족을 원수로 생각하는 것이고,

무관심한 사람은 자기의 구원에만 관심이 있거나

다른 사람의 구원까지 챙길 사랑은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전교 주일을 맞아 진지하게 자문해야 합니다.

나는 남북이 화해하고 북한에도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일본과 중국이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축복을 받게 되기를 바라는 사람일까요?

 

솔직히 우리의 사랑이 이들에 대한 적개심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이 니네베도 구원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 사랑에 못 미칩니다.

 

사실 나는 나도 진정 사랑하지 못하고,

다른 이의 고통을 같이 아파할 정도로 행복하지 못하며

다른 이의 구원을 걱정할 정도로 구원을 사는 사람이 못될지도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과 불행이 마음 아프지 않으면 아직 행복한 사람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구원이 걱정되지 않으면 아직 하느님의 구원을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나라는 사람은 어쩌면 자신을 사랑한다면서도 참사랑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며

적어도 사랑이 자신을 채우고 넘쳐 남에게까지 흘러가지 못하는 사람이고,

불행하게도 사랑 대신 미움이 가득하여 남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이 본기도의 내용처럼 수확할 밭의 일꾼,

선교사들을 보내시어 모든 이가 구원과 사랑의 길을 걷게 주십사고 기도해야겠지만

그 전에 내가 선교사로 파견될 수 있을 정도로 구원과 사랑을 살아가게 해달라고,

세상의 복음화에 앞서 우리 자신이 복음화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는 나를 포함하여 선교사들이

세상 모든 민족의 구원을 위해 일하게 해달라고 본기도를 이어서 바쳐야겠습니다.

 

수확할 밭에 일꾼들을 많이 보내시어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하느님의 백성이 생명의 말씀을 듣고 성사로 힘을 얻어

구원과 사랑의 길을 걷게 하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10.23 06:56:31
    전교에 무관심한 저에게 반성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3 06:22:40
    13년 연중 제30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나는 복음으로 행복한가?)<br />http://www.ofmkorea.org/569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3 06:22:20
    15년 연중 제30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행복한 사람이 사랑으로만할 수 있는 선교)<br />http://www.ofmkorea.org/835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3 06:22:01
    17년 연중 제30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전교는 땅 밟기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1127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3 06:21:44
    19년 연중 제30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의욕이 아니라 소명감으로 하는 선교)<br />http://www.ofmkorea.org/2772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3 06:21:23
    20년 연중 제30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복음이 민족애 갇혀서는 안 되기에)<br />http://www.ofmkorea.org/3838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3 06:21:02
    21년 연중 제30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선교사적 사랑)<br />http://www.ofmkorea.org/4347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3 06:20:4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Oct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주고 주님의 명령을 가르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로 삼고 가르치라는 말씀을 우리는 자칫 잘못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미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Date2022.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30
    Read More
  2. No Image 23Oct

    전교 주일-나의 복음화와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나눔을 위해 오늘 전례를 처음서부터 찬찬히 읽어 내려가는데 본기도의 첫 구절이 눈에 꽂히면서 뜬금없이 요나 예언자가 떠올랐습니다.   오늘 본기도의 첫 구절은 이러합니다. ...
    Date2022.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912
    Read More
  3. No Image 23Oct

    2022년 10월 23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23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전교 주일이란 전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나 선교 지역을 물질적, 정신적으로 돕기 위해 정한 주일입니...
    Date2022.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52
    Read More
  4. No Image 22Oct

    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
    Date2022.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61
    Read More
  5. No Image 22Oct

    연중 29주 토요일-성숙과 성장

    어제 공동체의 일치를 얘기한 바오로 사도는 오늘 공동체의 성장에 대해 이어 얘기하는데 그리스도께서 각 사람에게 각기 다른 은총을 주신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성도들이 직무를 수행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성장시키...
    Date2022.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54
    Read More
  6. No Image 21Oct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하늘과 땅의 징조는 알아보지만 시대는 풀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예수님께서는 위선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위선자라는 말을 통해 볼 때 시대를 풀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안 하는 것이거나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늘과 ...
    Date2022.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25
    Read More
  7. No Image 21Oct

    연중 29주 금요일-평화의 끈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공동체에 일치를 보존하기 위해 애쓰라고 권고합니다. 공동체란 함께 한 몸을 이루는 것을 ...
    Date2022.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6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265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