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2.12.03 03:33

대림 1주 토요일-이순(耳順)

조회 수 833 추천 수 1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 의하면 우리는 기가 꺾인 사람들이고,

주님은 그런 우리를 가엾어하시는 분이시고,

그래서 우리를 찾아오신 분이시며 그래서 대림절에 이 복음을 듣습니다.

 

이 복음과 대림절의 관계를 생각하다가

문득 이런 묵상이랄까 성찰을 하였습니다.

 

기가 꺾인 우리의 기를 세워주시기 주님께서 오셨다면 나는 어떤 사람인가?

기가 꺾인 사람인가? 기고만장한 사람인가?

어떤 사람인 것이 내게 좋을까? 기가 꺾인 사람인가? 기고만장한 사람인가?

 

기가 꺾여 땅바닥에 떨어진 사람과

기가 하늘로 솟은 것이 만장이나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둘 중에 어떤 사람이 좋을까요?

 

인간적으로만 보면 기가 꺾인 사람은 가여운 사람이고,

기고만장한 사람은 좋게만 볼 수 없더라도 가여운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본다면 기고만장한 사람은 분명 가엾고 불행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아무리 대림절이어도 주님께서 오시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님께서 그만 빼놓고 오실 리 없으시지만

그에게 오셔도 그는 필요 없다고 할 것입니다.

 

자기 기가 센 사람의 특징이지요.

약자나 병자들이 하느님에게든 인간에게든 남의 기를 받지

기가 센 사람은 받지 않고 오히려 자기의 기를 받으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니 영적인 면에서는 기가 센 것보다 기가 꺾인 것이

차라리 낫다고도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기가 죽어 있을 뿐 주님을 갈망하지 않는다면

그는 인간적으로도 영적으로도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일 것입니다.

 

아무튼, 이 지점에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 성찰해봅니다.

옛날의 저는 두말할 여지 없이 기고만장했습니다.

교만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때와 비교하여 기가 많이 죽은 지금이 오히려 전보다 나은 상태라고,
공자가 나이 60이 되면 이순이어야 한다고 한 대로 이순(耳順)의 상태라고

곧 듣기를 순히 듣는 상태라고 감히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마침 오늘 독서 이사야서도 하게 되리라.’는 말씀을 반복합니다.

이것을 대림절과 연결하여 이해하면 이런 뜻이 되겠습니다.

 

주님께서 오시면

너희는 다시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너희의 눈이 스승을 뵙게 되리라.”

뒤에서 하시는 말씀을 너희 귀로 듣게 되리라.”

 

그러니 우리의 이순이 사람들의 말을 듣는 데도 이순이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하느님 말씀을 듣는 데에 이순이어야 하고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을 순히 들은 우리가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받았느니 주라는오늘 마지막 주님 말씀대로 기가 꺾인 이들에게

하느님 말씀을 들려주고 기를 세워줄 수 있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2:48
    08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사랑은 동적이다.)<br />http://www.ofmkorea.org/192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2:26
    09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예수님 덕분에)<br />http://www.ofmkorea.org/33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2:05
    10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옴짝달싹할 수 없는 우리이기에)<br />http://www.ofmkorea.org/46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1:42
    13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거리의 성전)<br />http://www.ofmkorea.org/583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1:22
    14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면)<br />http://www.ofmkorea.org/726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1:03
    15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더 큰 자비행)<br />http://www.ofmkorea.org/848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0:44
    17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고쳐주기보다 찾아감이 더!)<br />http://www.ofmkorea.org/1152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0:24
    19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br />http://www.ofmkorea.org/2959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09:59
    20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그저 받고, 거저 받아라!)<br />http://www.ofmkorea.org/3906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09:32
    21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br />(받는 것부터)<br />http://www.ofmkorea.org/44831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Dec

    대림 2주 월요일-관상 타령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다가 느닷없이 ‘관상’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관상 타령을 할까 합니다.   관상은 하느님 관상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하느님뿐 아니라 나도 보고, 이웃도 보고, 다른 자연도 보는 것이라고 ...
    Date2022.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1070
    Read More
  2. No Image 05Dec

    2022년 12월 5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5일 월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루카 5,20) 영과 육을 치료하시는 예수님 구원자께서 중풍 병자...
    Date2022.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9
    Read More
  3. No Image 04Dec

    2022년 12월 4일 대림 2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4일 대림 2주일 고 도미니코 신부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마음의 광야에서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회개의 여정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후회하다’, ‘보속하다’ 또는 ‘생각을 바꾸다’로 해석될 ...
    Date2022.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04
    Read More
  4. No Image 04Dec

    대림 제2주일-Fantastic 하느님 나라를 꿈꾸는 우리

    Date2022.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07
    Read More
  5. No Image 03Dec

    2022년 12월 3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3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마태 9,37) 일꾼이 적다 수확할 것이 많다는 것은 사람이 많음을 나타냅니다. 일꾼이 적다는 것은 교사들이 모자람을 나타냅니...
    Date2022.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0
    Read More
  6. No Image 03Dec

    대림 1주 토요일-이순(耳順)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 의하면 우리는 기가 꺾인 사람들이고, 주님은 그런 우리를 가엾어하시는 분이시고, 그래서 우리를 찾아오신 분이시며 그래서 대림...
    Date2022.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33
    Read More
  7. No Image 02Dec

    대림 제1주간 금요일

    자비를 원하는 이들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릅니다. 다윗의 자손, 메시아이시기에 자신들의 눈을 뜰 수 있게 해 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이 이야기하는 메시아 왕국의 모습 가운데 하나는 눈먼 이가 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다윗의 ...
    Date2022.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