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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2.12.07 17:03

대림 제2주간 수요일

조회 수 116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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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에 지치고 힘든 우리에게
하느님께서는 위로를 건네십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식이지만
때로는 자신에게 쉼을 허락하지 않고
자신은 휴식을 누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상황 때문에 마음 놓고 쉴 수 없을 때
쉬고 싶지만 삶의 무게를 내려 놓을 수 없을 때
오히려 자신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가혹하게 대하기도 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지금 쉼이 필요한 것이 맞으며
그 안식을 당신께서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나약함을
결코 부정하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그 쉼의 방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든 멍에를 벗어 던지는 것을 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멍에를 메라고 하십니다.
우리 각자의 멍에는 내려 놓지만
그래서 아무 멍에도 없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멍에를 메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주님의 멍에는 무엇을 뜻할까요?
어떻게 보면 주님께서 이 세상에서 지셨던 멍에가
우리의 멍에보다 더 무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 세상에서 실현하기 위해서
죽음까지 감당하셔야 했습니다.

주님께서 지신 멍에는
아버지의 뜻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
우리도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데 동참하기에
우리도 그 멍에를 똑같이 메게 됩니다.
즉 우리의 모든 일은
우리가 지고 있는 멍에는
하느님 나라를 위한 것도 있습니다.

주님의 멍에를 주님과 함께 지기 때문에
그 무게는 한결 가볍고
한결 편안합니다.
삶의 무게에 지치고 힘들 때
하늘을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삶의 길에
나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함께하심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분은 위로의 하느님,
사랑의 하느님으로
우리의 힘든 마음을 감싸 안아 주실 것입니다.
그분의 위로가
항상 함께하는 하루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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