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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성모님과 관련한 축일을 예수님 축일과 연결 지어 지냅니다.
예수 성탄 축일과 성모 성탄 축일.
예수 승천 축일과 성모 승천 축일.
십자가 현양 축일과 성모 통고 축일 등
이렇게 지내는 축일이 수두룩합니다.
오늘 지내는 티 없으신 성모 성심 축일도 같은 맥락입니다.
예수 성심 축일을 지냈으니 성모 성심 축일도 지내야 한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왜 이렇게 지냅니까?
그것은 어려운 대답이 아닙니다.

모든 면에서 자식과 함께 하는 어머니의 바로 그것입니다.
자식이 가는 곳에 어머니도 가고,
자식이 느끼는 것을 어머니도 같이 느끼고,
자식의 마음을 어머니도 가지고,
그래서 어머니는 모든 면에서 같아집니다.

그러나 이 같음은 일란성 쌍둥이처럼 유전자가 같아서가 아닙니다.
자식과 자신을 도저히 분리하여 생각지 못하는 그 사랑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도 성모 성심을 기리는데,
티 없이 깨끗한 마음을 부각시킵니다.
아마 동정녀 마리아이기에 그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성전이 복마전이 아니고 성전인 이유는 주님만을 모시기 때문이지요.
주님만을 모신다는 얘기는 다른 것들은 다 치워버렸다는 뜻이고요.
잡다한 것을 다 치웠으니 깨끗합니다.

성모님의 마음이 깨끗하다 함도 이런 뜻이겠지요.
그 마음에 성령 아닌 다른 것을 간직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마리아는 결벽주의자처럼 깨끗함을 집착하는 분이 아닙니다.
애초부터 남자를 혐오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요셉과 결혼하려고 하였고 약혼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깨끗함을 고집한 분이 아니지요.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미사 본기도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마음속에 성령의 거처를 마련하셨으니”
하느님께서 마리아를 성령의 거처로 만드시고,
성령으로 인하여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축일을 지내며
우리도 성모의 깨끗한 마음을 본 받으려 함은
우리가 깨끗함을 나의 것으로 소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사랑하기 위해서이고,
그것도 하느님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성녀 글라라도 편지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자매는 그대의 동정성을 흠도 티도 없이 영원히 지켜 주실
더 고귀한 신분의 정배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택하셨습니다.
자매는 그분을 사랑할 때 정결하고,
그분을 만질 때 더 깨끗해지고,
그분을 맞이할 때 그대는 동정녀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이렇게도 얘기합니다.
“형제 여러분,
모든 성도들의 모든 용서와 모든 은총과 모든 영광의 샘이신
하느님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우리는 원하지도 바라지도 말며
다른 아무것도 마음에 들어 하지도 만족하지도 맙시다.”

다른 아무 것도 우리 마음에 들지 않는 것과
하느님만을 우리 마음 안에 들여놓는 것은
동시적이며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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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마니또 2011.07.03 07:13:58
    주님! 저에게도 오직 하느님 한 분으로 충만할 수 있는
    복된 은총을 더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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