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3.03.21 05:35

사순 5주 목요일- 자리

조회 수 4191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다”

 

<자리>

 

제가 경험한 서울 지하철역의 문화는 대부분 부정적인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옆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것도 있었는데 그것은 지하철역에 걸려 있는 시였습니다.

 

그때 제가 자주 가던 곳 지하철역에

<빈자리>라는 시가 한동안 걸려 있었습니다.

그 시를 제가 외우지는 못하지만 그 시가 말하고자 한 것은 기억합니다.

 

설령 누가 앉아 있어도,

아무리 많은 사람이 앉아 있어도,

있어야 할 사람이 없으면 그것은 빈자리라는 내용입니다.

 

의자를 중심으로 보면 아무도 앉아 있지 않아야 빈자리이지만

의미를 중심으로 보면 연인이 앉아 있지 않음이 빈자리입니다.

의미는 사랑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익에 의미를 둘 수도 있지만 참의미는 사랑에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가 당신 말씀 안에 머물지 않는다고도 말씀하시고

당신의 말씀이 우리에게 머물 자리가 없다는 말씀도 하십니다.

내 마음자리에 다른 말들이 가득 들어차 있어서

주님 말씀이 들어설 빈자리가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는 나의 마음이 나의 말로 가득 차 있기에

주님 말씀자리가 없습니다.

내 마음이 나의 것이기에 나의 말이 가득한 것이 당연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사랑을 하면 내 마음자리를 연인의 말씀자리로 기꺼이 내어주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3.03.21 05:37:42
    오늘부터 25일(월)까지 저희 수련형제들이 관상피정에 들어갑니다. 물론 저도 같이 가고요. 그곳이 인터넷이 안 되는 곳이라서 말씀 나누기를 올릴 수 없겠습니다. 다녀와서 다시 뵙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Mar

    부활 대축일- 사랑이 부활하다

    성토요일인 어제, 아직 사순시기이고 성삼일 중의 하루이건만 부활을 코앞에 둔 분위기 때문인지 상기上氣, 예 기분이 상기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제와 어제 하루 사이에 제 창문 밖 나무가 잎들을 3cm 정도 싹을 틔우고 있음이 보이고 저의 뒷...
    Date2013.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3976
    Read More
  2. No Image 30Mar

    성토요일- 어제 한 십자가의 길

    저희 수련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십자가의 길을 수도원 밖에서 각자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전 9시에 시작예식을 하고 저도 집을 나섰습니다. 작년에는 대전역에 나가 구걸을 하며 주님께서 수치와 모욕을 당하신 것을 기념코...
    Date2013.03.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4762
    Read More
  3. No Image 29Mar

    성 금요일- 죄스러운 행복

    사제라면 누구나 사순절 때 고백성사를 많이 주게 마련이지요. 저도 고백성사를 많이 주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님 수난에 동참하지 못했다는 점을 토로하였습니다. 편찮으신 저의 어머니에 대해 저의 육신의 형제들과 얘기를 나누는 중에는 이...
    Date2013.03.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4932
    Read More
  4. No Image 28Mar

    성주간 목요일- O, felix Culpa! (복된 탓이여)

    “그분께선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수련소에 와서 느끼는 것이 제가 확실히 전보다 너그러워졌다는 겁니다. 형...
    Date2013.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150
    Read More
  5. No Image 27Mar

    성주간 수요일-설혹 배신할지라도 배반까지는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님은 제자들의 배반, 특히 유다 이스카리옷의 배반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저는 유다를 비난하기보...
    Date2013.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041
    Read More
  6. No Image 26Mar

    성주간 화요일-성공을 꿈꾸지 않는자 실패도 없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이 말은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자 영광은커녕 쓸데없이 고생만 하고 힘만 썼다고 주님의 종이 실패를 자조하는 내용입니다. 그러...
    Date2013.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53
    Read More
  7. No Image 21Mar

    사순 5주 목요일- 자리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다” <자리> 제가 경험한 서울 지하철역의 문화는 대부분 부정적인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옆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때문이었습니...
    Date2013.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1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38 1039 1040 1041 1042 1043 1044 1045 1046 1047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