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3.19 06:25

사순 제4주일

조회 수 14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십니다.
눈이 멀어 빛을 가지고 있지 않은 그 사람에게
세상의 빛으로서 빛을 주십니다.
예수님의 치유와 눈먼 사람의 노력으로
그는 보게 됩니다.
예수님의 치유는 세 단계로 묘사됩니다.
땅에 침을 뱉고,
그것으로 진흙을 개어,
그 사람의 눈에 바르십니다.
눈먼 사람의 행동도 세 단계로 묘사됩니다.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다.
즉 눈먼 사람이 보게 된 것은
예수님과 눈먼 사람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처음에는 예수님과의 관계가 그리 깊지 않아서
자신을 치유해 주신 분을
예수님이라는 한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리사이들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자신의 치유를 다시 돌아보게 된 그는
예언자라고 말합니다.
이 표현은 요한복음 4장에서
사마리아 여인이
자신의 과거를 알아맞힌 예수님을
표현한 단어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온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아직 예수님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죄인이라고 부를 때
자신이 예수님 덕분에 보게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된 그는
예수님을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하느님에게서 오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좀 더 정확히 알게 되고
그 관계가 좀 더 깊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과 직접 대화하면서
예수님을 사람의 아들로 알아보고
주님으로 고백합니다.
요한복음 3장에서 사람의 아들은
믿는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해서
들어 올려진다고 표현됩니다.
즉 치유된 사람은
이제 예수님을 구원자로 알아보고
주님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치유된 사람의 모습에서
우리의 신앙 여정을 보게 됩니다.
우선 우리의 삶은
하느님의 은총과 우리의 노력이
함께 만드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눈먼 사람의 치유는
예수님의 일방적인 행동이나
눈먼 사람의 개인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하느님의 은총을 구하면서도
우리 각자가 노력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 노력의 과정에서
우리는 하느님과 점점 깊은 관계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깊은 관계는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갑니다.
나의 고통이 죄에서 왔다고 생각하는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고
더 깊은 자유를 살아갈 수 있게 해 줍니다.

물론 신앙생활이
마냥 기쁘고 좋지만은 않습니다.
예수님과 관계가 깊어지는 과정에서
치유된 사람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하면서
회당에서 쫓겨납니다.
신앙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위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그 여정
하느님과 점점 가까워지는 그 길 위에 있는
나를 돌아보고
오늘 하루도 그 함께함에
머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Mar

    사순 제4주일

    예수님께서는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십니다. 눈이 멀어 빛을 가지고 있지 않은 그 사람에게 세상의 빛으로서 빛을 주십니다. 예수님의 치유와 눈먼 사람의 노력으로 그는 보게 됩니다. 예수님의 치유는 세 단계로 묘사됩니다. 땅에 침...
    Date2023.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9
    Read More
  2. No Image 19Mar

    사순 제4주일-한때 어둠

    오늘 에페소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그리고 복음에는 한때 어둠이었지만, 이제 지금은 빛의 자녀가 된 사람 태생 소경의 얘기가 나옵니다.   그래...
    Date2023.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12
    Read More
  3. No Image 19Mar

    2023년 3월 19일 사순 제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19일 사순 제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사순 제4주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듣는 요한 복음에서는 주님께서 태어나면서부터 눈 먼 사람을 고쳐 주십니다. 공관복음이 수많은 기적 이야기를 전해...
    Date2023.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3
    Read More
  4. No Image 18Mar

    사순 제3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세리를 비교하면서 말씀하십니다. 비교의 기준은 의로움입니다. 바리사이는 자신 스스로 의롭다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은 죄를 짓지 않으며 오히려 계명을 잘 지킨다고 하느님께 이야기합니다. 반면 세리는 자신을 죄인이라고 부릅니...
    Date2023.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0
    Read More
  5. No Image 18Mar

    사순 3주 토요일-하느님을 잘 알자.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지금까지 저는 하느님을 잘 아는 것이 대수는 아니라고 많이 말해왔습니다. 복음의 악령들도 주님을 잘 알고 있었지만, 자기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괴롭히려고 왔냐고, 그럴 것이면 제발 떠나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Date2023.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82
    Read More
  6. No Image 18Mar

    2023년 3월 18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8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
    Date2023.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2
    Read More
  7. No Image 17Mar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모든 계명 가운데 첫째 계명은 하느님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은 둘째 계명인 이웃 사랑과 연결됩니다. 이 말씀을 들은 율법 학자는 사랑하는 것이 제물을 바치는 것보다 낫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에 예수님께서도 동의하십니다...
    Date2023.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