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주님의 오늘 이 말씀에 비추어볼 때 착한 행실이란
한편으로는 사람들 앞을 비추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사람들이 찬양케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착해도 그의 행실이
사람들 앞을 비추지 못한다면 착한 행실이 아니고,
그 행실로 인해 사람들이 하느님을 찬양하지 않는다면 착한 행실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착해도 그의 행실이
자기를 드러내고 자기가 찬양받기 위한 것이라면 착한 행실이 아닙니다.
사실 많은 착한 행실이
착한 행실임에도 사람들에게 빛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그것이 사랑에서 나오지 않고 자기를 위해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사랑 때문에 착한 행실을 하고,
이웃 사랑 때문에 착한 행실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때 사람들은 즉시 그것이 자기 과시라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그것이 사람들에게 빛이 되지 못하고,
그것으로 사람들이 하느님을 찬양케 하는 것이 되지 못합니다.
하느님 사랑 때문에 하느님께 순종하고,
하느님 사랑 때문에 이웃 사랑을 할 때
그것이 착한 행실이고 그것이 이웃에게 빛이 되고 하느님께 영광이 됩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코린토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는 주님은
우리의 착한 행실의 모범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분께는 늘 '예!'만 있을 따름입니다."
그렇습니다.
착한 사람의 입에는 늘 ‘예’만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또 아무 말에나 ‘예’하는 ‘Yes Man’이 아니라
하느님께만 ‘예’하고 하느님 말씀에만 ‘예’하는 착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순종하기 위해 사람들에게는
‘아니요’해야 할 때는 ‘아니’라고 할 수 있고,
‘예’해야 할 때는 ‘예’라고 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사람들에게는 빛이 되고,
하느님께는 찬양이 되는
그런 ‘Yes Man’과 그런 착한 행실의 우리가 되기로 마음먹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