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3.04.26 09:17

어느 수련자의 강론

조회 수 2957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평화를 빕니다.

우리나라의 길은 참 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도 전부 도로가 포장되어 있고, 길도 넓고 평탄합니다.

국도도 잘 되어 있고, 고속도로의 길도 아주 잘 되어 있고, 하이패스라는 길도 있고,

기차 길도 잘되어 있어서 KTX 고속열차가 다니는 길도 있습니다.

이처럼 요즘 시대에 사람들은 보다 편하게 보다 빠르게를 추구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과연 하느님께 가는 길은 어떠한 길일까? 묵상해보았습니다.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은 아스팔트처럼 포장이 잘 되어 있고,

보기에도 좋고 편하고 빠른 길일까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 가는 길은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고 천천히 갈 수 밖에 없는 어렵고 힘든 비포장도로라고 생각됩니다.

예수님께서도 결코 편한 길을 택하시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의 길이라는 고통과 시련의 길을 택하시고, 그 길을 걸으셨습니다.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강가에 2개의 원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2개의 원석은 서로 다르게 변했다고 합니다. 하나는 광채 없이 흐릿하게, 또 하나는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흐릿한 돌은 겨우 8번 깎였고, 빛나는 돌은 셀 수없이 많이 깎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빛나는 차이를 보였던 것입니다. 우리 수도생활도 주님께 향하는 길에 있어서 빛나기를 바란다면 이렇게 무수히 깎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족하고 나약한 인간이기에 이렇게 깎여 나갈 때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믿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을 갖고 이를 통해 보다 더 고통과 시련을 잘 이겨나간다면, 이를 통해 스스로 빛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부님께서는 권고6에서 “모든 형제들이여, 우리 모두 당신 양들을 속량하기 위해 십자가의 수난을 견디어 내신 착한 목자를 주의 깊게 바라봅시다. 주님의 양들은 고난과 박해, 수치와 굶주림, 연약함과 유혹 등 모든 점에서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리하여 주님한테서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모두도 주님을 따름에 있어서 어떠한 고난과 박해, 수치와 유혹이 있더라도,

시편 제37편 5절에 “네 길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께서 몸소 해 주시리라.” 라는 말씀처럼 주님을 신뢰하며 우리의 길을 주님께 맡기고 의탁하면서, 주님께서 알아서 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기다린다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박제노 2013.04.26 12:30:54
    주위을 살펴보면 험하고 좁은 길들이 너무도 많이 열려있는 것 같습니다. 그 만큼 많은 구원과 은총이 열려있음을 의미하겠지요~ 하지만 그 길로 들어서기 위해 마음먹기가 왜 그리도 힘이 드는지???... 그러나 한 발을 들여넣고 보면, 어느새 형용할 수 없는 기쁨들이 나도 모르게 마음을 가득 채우고나면, 이 길이 생명이고 이 길이 진리임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수련형제님들의 강론에 감사드려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Apr

    어느 수련자의 강론

    T.평화를 빕니다. 우리나라의 길은 참 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도 전부 도로가 포장되어 있고, 길도 넓고 평탄합니다. 국도도 잘 되어 있고, 고속도로의 길도 아주 잘 되어 있고, 하이패스라는 길도 있고, 기차 길도 잘되어 있어서...
    Date2013.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957
    Read More
  2. No Image 26Apr

    부활 4주 금요일-길이 없는 사람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토마스와 예수님 사이에 오간 대화입니다. 이런 대화가 스...
    Date2013.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35
    Read More
  3. No Image 25Apr

    어느 수련자의 강론

    ‘예수 그리스도를 살아갑시다.’ +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마르코 성인 축일입니다. 마르코 성인은 65년에서 70년 사이에 처음으로 복음서를 기술합니다.  왜 마르코 성인은 복음서를 썼을까요? 우리 공동체는 부활 대축일을 맞이하고 다음 날 엠...
    Date2013.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560
    Read More
  4. No Image 25Apr

    마르코 사도 축일-특별한 고통을 각별한 사랑으로

    “여러분과 함께 선택된 나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마르코 사도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바오로의 제자였고 베드로의 제자인 아주 특별한 은총의 사도입니다. 이런 그였기에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에게 직접 들은 것을 가지고 ...
    Date2013.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56
    Read More
  5. No Image 24Apr

    부활 4주 수요일-햇볕은 사랑, 햇빛은 심판?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불을 때지 않는 수도원은 요즘 오히려 겨울보다 더 춥습니다. 그리고 요...
    Date2013.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52
    Read More
  6. No Image 23Apr

    부활 4주 화요일- 사랑하는 이에게만 열리는 귀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오늘 유다인들은 안달이 났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입니다. “당신은...
    Date2013.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4364
    Read More
  7. No Image 22Apr

    부활 4주 월요일-나만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어제 주일 복음에 이어 오늘도 목자와 양의 관계에 대한 말씀입니다. 매우 인상적인 말씀은 목자가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가신다는 말씀입니다. ...
    Date2013.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27 1028 1029 1030 1031 1032 1033 1034 1035 1036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