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루’는 계시의 역사를 뜻한다
밭 임자이며 하늘 나라의 관리자이신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야심을 품는 것을 방지하시려고 또 다른 밭 임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하루’는 역사 전체를 뜻하며, 주님께서는 아담의 죄 이후 각기 다른 시간에 훌륭한 일을 하도록 의인들을 부르시어 그들의 행실에 대한 보상을 알려 주십니다. 그렇게 볼 때, ‘이른 아침’에 불린 사람들은 아담과 에녹의 시대에 산 이들입니다. ‘아홉 시’에 불린 이들은 노아와 셈의 시대에 산 이들과 그들에게서 태어난 의인들입니다.
법이 달랐던 두 번째 시간은 두 번째 부르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열두 시’에 불려 간 일꾼들은 할례의 법이 세워진 아브라함의 시대에 산 이들입니다. ‘오후 다섯 시’에 불려 간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직전에 산 이들입니다. 그들만 “당신들은 왜 온종일 하는 일 없이 여기 서 있소” 하는 물음을 받습니다. 이들에게는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공경하는 마음 없이 세상에 살았고 모든 선행에 게을렀습니다. 무엇 하나 찾아 나서는 일 없이 평생을 하릴없이 쏘다니는 그들은 ‘하는 일 없이 장터에 서 있는’ 사람들과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하는 일 없이 서 있느냐?’며 훈계하십니다. 그들은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세도 거룩한 분 어느 누구도 다른 민족들에게는 말하지 않고 예루살렘에게만 말했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도 포도밭으로 보내십니다.
그분께서 다섯 번에 걸쳐 부르신 것은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어리석은 다섯 처녀(마태 25,2 참조)처럼, 시대마다 그 시대에 따른 분별 있는 사람들과 생각 없는 사람들이 늘 있어 왔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었고, 어떤 이들은 어리석음에 빠져 다가오는 시대에 대한 생각을 좀처럼 하지 못했습니다. 시대의 끝자락(저녁)에 ‘밭 임자는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품삯을 내주라고 지시합니다- “지금이 마지막 때입니다”(1요한 2,18)라는 요한의 말처럼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머무셨던 때로부터 종말까지의 시간은 오후 다섯 시 이후의 시간이니까요. ’밭 임자‘는 아버지로 보아야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관리인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나 이 관리인은 주인의 보조에 지나지 않는 관리인이 아니라 동료인 관리인입니다. 아버지께서는 당신께서 바라시는 모든 것을 아들을 통해 지시하고 처리하시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킬릴루스-
성인 / 영적 글 묵상
50가지 예수 모습 / 안셀름 그륀
예수님은 나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셨을까?
나의 예수 기도
나는 호흡에 따라 이 기도를 바친다. 숨을 들이쉬며 속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님”이라고 말하고, 숨을 내쉬며 “하느님의 아드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말한다. 아침에 성무일도를 바친 후에 그리스도 성회상이 모셔진 묵상 장소에 가서 이 기도를 바친다. 촛불을 켜고 나무의자에 앉아 호흡을 가다듬는다. 눈은 그리스도 성화상을 바라본다. 이 기도는 예수님의 영이 내 안에 스며들어 깃들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다. 호흡과 더불어 기도를 바치면 예수님의 자비, 온화하심과 선하심 용서하시는 사랑, 예수 성심의 따스함이 내 안에 밀려와 충만해짐을 느낀다.(235)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8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루카 5-7장
금주간 생태 행동
<생태 문화 주간>
생태 지향 :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개인 혹은 공동체 차원에서 먼저 하루를 정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수요일 그리스도인 일치의 날
세계 교회사, 아우구스트 프란츤
제 2부 중세 그리스도교
제 2기 : 700 ∼ 1050년
제4절: 카롤링거 제국의 멸망과 로마 교회의 “암흑 세기”
교회:
이리하여 교황권은 니콜라오 1세에 의하여, “843년 이래 위축되기 시작한 황제권이 만든 공간에서 단기간 최고의 권위로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망 후 교황권도 곧 전반적인 몰락의 소용돌이 속으로 같이 휩쓸려 들어갔다. 보편적인 황제권으로부터의 뒷받침을 잃은 교황권은, 타락한 로마 귀족계급의 당파적 이해관계 속으로 급속히 빠져들었다. 그래서 자신의 보편적 의의를 상실하고 지방권력들의 노리개가 되어버렸다.
바로니우스( +1607)는 880∼1046년의 시기, 즉 카롤링거 제국의 종말에서 그레고리오 개혁의 초기까지를 “암흑의 세기”로 특정지었다. 이 시기 동안 48명의 교황들 모두가 반드시 나쁘지는 않았다.
몇몇 교황들은, 베네딕토 4세(900∼903)와 962년 이후 오토 시대의 교황들처럼, 개인적으로도 대단히 존경받을 만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로마 주교좌가 보여준 모습은 교황직의 보편적 의미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로마 주교좌는 평범한 지방 교구로 전락하였고, 또한 당시의 많은 다른 교구들처럼 난폭하고 지배욕에 찬 귀족들의 정치적인 이해투쟁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슬픈 상태에 대한 책임은 오직 귀족들에게 있었다. 왜냐하면 교황직은 황제가 존재하지 않으면서부터 이들에 대하여 무방비 상태였기 때문이다.
“요안나 여교황”에 대한 전설은 이 시기 이전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13세기에 비로소 나타났고, 주로 트로포의 마르티노(+1278)의 이야기에서 유포되었다. 이에 따르면, 마인츠 출신의 한 처녀가 젊은 남자로 분장하고 아테네에서 공부하였고 로마를 방문하여 레오 4세의 사망 후인 855년에 교황으로 선출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2년 동안의 치세 후 라테란으로 가는 행렬 도중에 갑자기 아이를 낳고, 그 자리에서 죽었을 때 그 속임수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 헛소문이 사실무근임은 레오 4세에 이어 즉시 855년에 베네딕토 3세가 그 후임이 된 사실과 우리에게 알려진 역대 교황 목록에 그러한 역사 이야기가 들어갈 자리의 여유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이미 학문적으로 실증되었다.(185)
----------------------------------
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
EMTP(Ecology Maria Theotokos Platform)
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생태적 회심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