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35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주일에 우리의 전례는 당연히

마태오 복음의 마지막인 제자들 파견 얘기를 듣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시면서

당신의 평생 과업인 복음 선포를 제자들에게 넘기시는 겁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마태오 복음에서 제자들 파견은 두 단계입니다.

10장에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먼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파견하십니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여라.”

 

이렇게 다른 민족에게는 가지 말라던 주님께서 이제 마지막에는

모든 민족들에게 가라고 파견하시는 건데 왜 그러시는 것입니까?

 

그것은 오늘 첫째 독서 이사야서 말씀처럼 두 단계의 구도 때문입니다.

오늘 이사야 예언자는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으로 몰려오며

,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라고 할 때가 올 것이니

야곱의 집안아, ,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라며 야곱의 집안을 독려합니다.

 

그러니까 1단계는 야곱의 집안이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는 것이고,

그다음에는 야곱의 집안이 그렇게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는 것을

모든 민족들이 보고 주님의 집이 있는 산으로 따라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 이사야 예언자의 독려를 야곱의 집안인 이스라엘이 귀 기울여 들었다면

지금 하마스와 전쟁하듯 이웃 민족과 나라들과 전쟁을 벌이지 않음은 물론이고

주님의 말씀처럼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족속은 이제나저제나

그 역할은 못 하면서 선민이라고 자처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는 너희가 진정한 빛과 소금이 되라고,

너희가 야곱의 집안이 되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며 파견하시고,

오늘의 우리에게도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시며 파견하십니다.

 

그런데 빛과 소금이 되는 것,

그것은 그리 대단하고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행복한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행복을 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것은 남을 위한 큰 희생이 아닙니다.

행복해서 남 줍니까?

남 주고 자기는 불행한 겁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복음의 선포자가 되는 것을 주저한다면

그것은 복음의 선포를 너무 대단하게 생각하거나

우리가 복음으로 행복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복음으로 진정 행복하고 넘치도록 행복하다면

우리는 나만 행복한 것이 미안하고

그가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것이고,

그래서 나의 행복을 나누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나의 행복과 평안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 전쟁 중인 나라들의 그 불행한 사람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뻗칠 것이고 적어도 기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더 큰 행복과 더 큰 사랑 때문에 그들에게 달려가지 않더라도

우리가 복음으로 진정 행복하고 조그만 관심과 사랑이 있다면

지금 여기서라도 민족들의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사랑이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2 05:15:05
    09년 연중 제29주일<br />(무거운 주님의 말씀)<br />http://www.ofmkorea.org/32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2 05:14:35
    13년 연중 제29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나는 복음으로 행복한가?)<br />http://www.ofmkorea.org/569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2 05:14:10
    15년 연중 제29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행복한 사람이 사랑으로만할 수 있는 선교)<br />http://www.ofmkorea.org/835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2 05:13:46
    17년 연중 제29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전교는 땅 밟기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1127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2 05:13:25
    19년 연중 제29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의욕이 아니라 소명감으로 하는 선교)<br />http://www.ofmkorea.org/2772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2 05:13:00
    20년 연중 제29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복음이 민족애 갇혀서는 안 되기에)<br />http://www.ofmkorea.org/3838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2 05:12:28
    21년 연중 제29주일 <br />(고통마저도 사랑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4330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2 05:12:05
    21년 연중 제29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선교사적 사랑) <br />http://www.ofmkorea.org/4347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2 05:11:41
    22년 연중 제29주일<br />(하느님 바라기)<br />http://www.ofmkorea.org/5107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2 05:11:09
    22년 연중 제29주일[전교 주일]<br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br />(나의 복음화와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br />http://www.ofmkorea.org/51132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Oct

    연중 29주 수요일-정체성에 대하여

    요즘 Identity란 말을 많이 씁니다. 정체성 또는 신원이라는 뜻이지요.   그리고 자기 정체를 잘 알아야 하고 자기 정체성이 뚜렷하고 확고해야 한다고도 합니다.   프란치스코는 귀도 주교 앞에서 상속권을 아버지에게 돌려주며 이제부터 육신의 아버지를 아...
    Date2023.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32
    Read More
  2. No Image 24Oct

    연중 29주 화요일-불행으로부터의 회개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있는 사람.”   저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며 어쩌면 오늘 주제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회개가 묵상이 되었습니다.   불행한 사람이란 불행에 주저앉은 사람이고 행복한 사람이란 불행에서 회개한 사람이라고 묵상...
    Date2023.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75
    Read More
  3. No Image 24Oct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루카 12,35) 절제와 선행 허리에 띠를 맨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그것은 사나운 욕망을 억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Date2023.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5
    Read More
  4. No Image 23Oct

    연중 29주 월요일-재물이 보물이 되도록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오늘 주님께서는 세상 곳간에 재물을 많이 쌓은 부자가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 부자, 재물의 부자가 뭣인지는 우리가 알겠는데 하느님 ...
    Date2023.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30
    Read More
  5. No Image 23Oct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루카 12,20) 선행...
    Date2023.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2
    Read More
  6. No Image 22Oct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주일-지금 여기서라도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주일에 우리의 전례는 당연...
    Date2023.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35
    Read More
  7. No Image 22Oct

    2023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일 고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 29주일이자 민족들의 복음화(전교)주일입니다. 복음화'란 말과 '선교' 혹은 '전교'라는 말은 같은 의미의 말은 아니지만 교회는 10월 마지막 ...
    Date2023.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