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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면 참으로 안타까울 것입니다.
불행하다고까지는 할 수 없다면 적어도 행복하지 않을 겁니다.
반대로 보고 싶은 것을 보는 것은 분명 행복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지나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보는 것이 행복이기 위해서는 보고 싶었어야 합니다.
보고 싶지 않았는데도 보게 되는 것은 사실은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그저 눈에 들어 온 것입니다.
그리고 보고 싶어서 본 것이 아니라
눈에 들어와서 보게 되면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수없이 보면서도 보고 싶어 보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경우는 꼴도 보기 싫은데 보거나
또 많은 경우는 보기 싫지도 않고, 보고 싶지도 않은데 보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보통 이렇습니다.
꼴도 보기 싫은 것을 보지 않으려다보니
보고 싶은 것도 없어지곤 합니다.
이 꼴, 저 꼴 다 보기 싫으니 아예 안 보는 것입니다.
꼴 보기 싫은 것 보지 않기 위해
도매금으로 보는 것에 무관심해지는 겁니다.
그것은 마치 진통제를 맞는 것과 같습니다.
통증만 못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을 죽이는 것이지요.

무시라는 말을 그대로 풀이하면
없을 무無에 볼 시視, 보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또는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있는데도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만한 사람이 남을 무시할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분명 앞에 있는데도 보는 것이 없고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이것저것 다 꼴 보기 싫기에 아무 것도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교만한 사람과 다른 눈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의 눈이 있고
제자들의 눈이 있습니다.
행복한 눈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그러니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사도들이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합니다.
프란치스코가 보는 것을 보는 눈도 행복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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