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53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대림 2주 토요일-2012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세례자 요한은 다시 온 엘리아입니다.

엘리야 시대 사람들은 엘리야 예언자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 시대 사람들은 엘리야가 다시 올 것이라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다시 온 엘리야, 곧 세례자 요한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예언자는, 당대 사람들은 몰라보고

당대 사람들이 제멋대로 다뤄 죽고 난 뒤에야 후대 사람이 알아봅니다.

 

그러면 왜 당대에는 알아보지 못하고 후대에야 알아볼까요?

 

그것은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요즘 선거판에서는 <내가 하면 검증, 남이 하면 Negative 공세>,

이런 현상과 깊이, 아니 정확히 관련이 있지요.

 

예언자는 똑같은 예언, 곧 하느님의 말씀을 하는데

그것이 나에게 하면 예언이 아니고 트집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하면 트집이 아니고 예언이 되는 것이지요.

 

누구든 당장은 자기를 아프게 하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이는 아이가 주사를 놓는 의사를 나쁘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예언자는 슬픈 운명입니다.

나중에는 높이 칭송받지만, 당대의 사람들에게 그는 죽일 놈입니다.

 

인간은 현재를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미래의 칭송을 생각하며 현재의 냉대와 질시를 감수하는 것은

아무리 예언자의 운명일지라도 받아들이기 힘든 것입니다.

 

이런 운명을 받아들이는 예언자들은 그러므로 용기 있는 사람 그 이상의

이런 운명을 주신 하느님을 온몸으로 맞이하는 존재입니다.

살을 에는 바람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이하듯

그 아픈 짓을 독하게 해내는 존재이고

그 대가로 살해당하는 존재입니다.

 

다시 말해 나의 잘못을 놓치지 않고 또박또박 짚어내는 사람,

나의 아픈 곳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후벼 파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사실은 하느님의 예언자들입니다.

이들이 나의 엘리야이고 나의 요한들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나의 엘리야와 나의 요한은 과연 누구일까요?

나는 지금 그들을 하느님께서 바로 내게 보내신

나의 엘리야와 나의 요한으로 알아보고 있는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6:13
    08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신들린 사람)<br />http://www.ofmkorea.org/19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5:52
    09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화가 빛이 되도록)<br />http://www.ofmkorea.org/33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5:16
    11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막 가는 자들)<br />http://www.ofmkorea.org/54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4:06
    12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나의 엘리야와 나의 요한은 누구?)<br />http://www.ofmkorea.org/458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3:46
    13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미행을 오신 주님의 뜻?)<br />http://www.ofmkorea.org/584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3:25
    14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우리도 예언자!)<br />http://www.ofmkorea.org/728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3:05
    15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나의 예언자는 누구?)<br />http://www.ofmkorea.org/850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2:39
    16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상처주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잡아주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965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2:17
    17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이미 와 있지만)<br />http://www.ofmkorea.org/1155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6 05:11:54
    18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br />(바로 잡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17578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Dec

    대림 제3주일

    오늘 복음은 요한을 이야기합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요한이 세례를 주었다는 것을 말하지만 요한을 결코 세례자 요한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요한의 역할은 증인이라고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 가서 세례를 이야기하기도 하지...
    Date2023.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
    Read More
  2. No Image 17Dec

    대림 제3주일-욕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만나는 기쁨

    오늘 바오로 사도는 어떻게 보면 실천 불가능한 권고를 합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그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어떻게 언제나 기뻐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Date2023.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1155
    Read More
  3. No Image 17Dec

    2023년 12월 17일 대림 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1
    Read More
  4. No Image 16Dec

    대림 제2주간 토요일

    구약 성경은 엘리야가 다시 올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 다시 올 엘리야가 세례자 요한이었음을 예수님께서는 암시하십니다. 사람들은 엘리야가 다시 올 것을 기다렸지만 정작 다시 온 엘리야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습니다. 요한이 다시 올 엘리야...
    Date2023.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9
    Read More
  5. No Image 16Dec

    대림 2주 토요일-나의 예언자는?

    대림 2주 토요일-2012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세례자 요한은 다시 온 엘리아입니다. 엘리야 시대 사람들은 엘리야 예언자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 시대 사람들은 엘리야가 다시 올 것이라고 ...
    Date2023.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53
    Read More
  6. No Image 16Dec

    2023년 12월 16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0
    Read More
  7. No Image 15Dec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여기에 나오는 '우리'는 상대방이 자신들의 뜻에 공감해 주기를 원합니다. 공감이라는 말은 매우 좋은 표현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공감을 넘어가서 자신들...
    Date2023.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