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60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해야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법이란 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해야만은 강제성이고 되는 것은 가능성입니다.

그러니까 법이란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면 되고 그렇게 안 하면 아니 됩니다.

 

사용법대로 하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고,

그 법대로 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약을 복용법대로 먹으면 우리가 살 수 있지만

복용법을 무시하고 마구 먹으면 독이 됩니다.

 

그러므로 법은 우리를 구속하는 부담스럽고 부정적인 것만이 아니고

우리로 하여금 무엇을 할 수 있게 하는 고맙고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오늘 내가 율법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고 말씀하시고,

작은 계명이라도 스스로 지키고 다른 사람도 가르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뜻은 사람들, 특히 율법학자들이

율법을 폐지하러 온 분으로 주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예수는 하느님의 법을 완성하러 오신 하느님의 아드님이 아니라

율법을 폐지하려는 과격한 파괴주의자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주님이 무엇을 폐지하려고 하였다면

그것은 율법주의를 폐지하려고 한 것이지

율법을 폐지하려고 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완성하려고 하신 겁니다.

 

그렇다면 완성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법에 주님의 영을 집어넣어 법이 사랑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법이 되기 때문입니다.

 

법에서 주님의 영이 빠지고 그래서 사랑이 없는 무정한 법이 될 때

법의 정신은 사라지고 법만이 남아 죽이는 법이 되고 말듯이

법은 하느님의 법도 아니고 사람을 죽이는 법이 되고 맙니다.

법은 정신이 있는 법, 주님의 영이 깃든 법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오늘 독서에서 문자는 사람을 살리고

성령은 사람은 살립니다.”라고 얘기하며 우리가

단죄로 이끄는 직분이 아니라 의로움으로 이끄는 직분을 살라고 합니다.

 

죽이는 법은 알아도 살리는 법을 모른다면 슬픕니다.

단죄할 줄은 알아도 의롭게 할 줄 모른다면 불쌍합니다.

 

법을 아는 사람,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사랑의 법을 아는 사람,

그래서 사는 법을 알고 살릴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Jun

    어느 수련자의 강론

    평화를 빕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오늘 복음은 구약의 계명으로 시작됩니다. ‘거짓맹세를 해서는 안 되며 그대로 주님께 해드려야 한다’는 이 계명은  주님께서 모세와 그를 통해 이스라...
    Date2013.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540
    Read More
  2. No Image 15Jun

    연중 10주 토요일-하느님 앞에서 떳떳하면 됐지

    “아예 맹세하지 마라.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온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께 거짓 맹세하지 말라는 구약의 말씀에서 한 걸을 더 나아가 아예 맹세하지 말라고 하십니...
    Date2013.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15
    Read More
  3. No Image 14Jun

    우리가 불구가 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

    연중 제 10 주간 금요일(마테 5,27-32) 평생 살아 오면서 나의 신체 일부분 중에 죄를 짓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가 생각해 본다. 입으로 거짓된 말, 속된 말 등을 하였으니 죄를 지었고, 보아서는 않될 것들을 본적이 있으니 눈으로 죄를 지었고, 들어서는 ...
    Date2013.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549
    Read More
  4. No Image 14Jun

    연중 10주 금요일-최소한의 법에 안주하지 말라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최소한의 법에 안주하지 말라.>   고백성사를 주다보면 참으로 민망하고 답답할 때가 아주 가끔 있습니다. 성사를 보러 들어와서는 지은 죄가 없다고 딱 ...
    Date2013.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58
    Read More
  5. No Image 13Jun

    연중 10주 목요일-의로움일지라도 경쟁치 말아야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누가 누구를 능가하는 것...
    Date2013.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89
    Read More
  6. No Image 12Jun

    연중 10주 수요일-정신이 있는 법, 영이 깃든 법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해야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법이란 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해야만’은 강제성이고 “되는 것”은 가능성입니다. 그...
    Date2013.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05
    Read More
  7. No Image 11Jun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마테 10,7-13) 본당에서 사목하다보면 집이나 차를 축복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 미처 감사예물을 준비하지 못한 집, 혹은 차 주인이 함께 참석했던 사람의 "코치"(?)를 받고는 당황스러워 하는 경우를 간혹 본...
    Date2013.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62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75 976 977 978 979 980 981 982 983 984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