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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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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7일 토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마르 4,41)

그대 안에 주무시는 그리스도
그대가 욕을 듣는다면 그것은 바람과 같습니다. 화가 치민다면 그것은 풍랑입니다. 바람이 불고 풍랑이 일면 배가 위험에 빠지고, 그대 마음도 위험에 빠져 일렁입니다. 욕을 들으면 그대는 복수하고 싶어집니다. 결국 다른 사람이 잘못되는 것을 즐기면서 복수를 했다면 그대는 파선한 셈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리스도께서 그대 안에서 주무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대 안에서 주무신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그대가 그리스도를 잊어버렸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를 다시 깨우고,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그대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를 흔들어 깨우고, 그분을 생각하십시오. --- 유혹이 생기면 그것은 바람과 같습니다. 그대가 흔들린다면 그것은 풍랑입니다. 그리스도를 깨우십시오. 그리고 이 말씀을 떠올리십시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마태 8,27; 마르 4,41; 루카 8,25).

-아우구스티누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2
창조 – 밖으로 흐르되 안에 머물기
본 설교에서 엑카르트는 자신이 관찰한 창조계와 창조주의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감탄을 계속한다. 그는 설교 1에서 인용한 것과 같은 비유, 곧 밖으로 흐르되 안에 머무르는 말씀의 비유를 발전시킨다. 그는 존재하는 만물을 말씀의 존재와 비교한다. 그는 피조물과 말씀이 근원을 벗어나 밖으로 흐르되 근원 안에 머무른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그는 우리를 놀라게 하는 신비를, 사물의 안과 관계가 있는 신비를 탐험하자고 우리를 꼬드긴다. 왜냐하면 사물 안에 하느님이 있고, 하느님이 만물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 설교에서 엑카르트는 “하느님이 만물 안에 있다”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한다. 마치 우리가 이제까지 창조계와 창조주의 하나 됨을 알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어지 않았다는 듯이 말이다. 그는 우리를 꼬드겨 우리의 의식과 보는 방식을 바꾸고 이 신비 속으로 들어가라고 말하고, 하느님이 만물 안에 있으니, 만물 안에서 하느님을 불잡으라고 말한다. 다른 대목에서 엑카르트는 하느님이 진실로 머무는 곳, 즉 사물의 안으로 “하느님을 끌어내리려면” 우리의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109)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1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요한 8-10장
<생태 문화 주간>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 토요일 이웃 종교의 날✝️
이름 없는 하느님, 김경재
4. 이슬람교에서 나타나는 유일신 신앙
알라로부터 직접 영김을 받은 신의 참된 밀씀 <꾸란>
정통 이슬람교도와 이슬람 신학에 의하면 무하마드가 알라로부터 받아 기록하고 편집한 현재의 <꾸란> 경전의 내용은, 보수적 그리스도교에서 주장하는 ‘성경 문자 무오영감설' 처럼, 완전히 알라신의 영감적 계시의 결과물이며 결코 역사적 산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학문적으로 볼 때는 비록 신의 계시가 순수하게 영감으로 주어질지라도, 그 계시는 백지 위에 자동으로 기록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심령에 이해되면서 받아들여지는 것이므로, 계시를 받는 자의 ‘삶의 자리' 와 ‘이해의 선구조’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고 본다. 그것이 해석학적 원리이다.
무하미드는 이런저런 경로와 경험을 통해 유대교와 시리아 그리스도교의 경전 및 교리에 대하여 들었고, 그에 대해 평소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특히 <꾸란>에나 타나는 아브라함과 모세와 예언자들의 유일신 사상, 최후 심판 사상, 죽은 자의 부활 사상, 사후의 천국 생활 사상은 이런 생각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셈족계의 세 종교, 곧 후기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사이에 서로 통하는 점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말은 이슬람교가 유대교나 그리스도교의 문화 사회적 변형 형태라는 말이 결코 아니다. 이슬람교는 분명히 종교사 과정에서 무하마드의 고유한 종교적 계시 체험을 통해서 발생한 종교이다. <꾸란>의 첫 장에 위치하면서 무슬림이 하루 다섯 번씩 예배시 암송하는, 7절로 이루어진 내용을 한 예로서 아래에 인용한다.
“자비로우시고 자애로우신 알라(하나님)의 이름으로 온 우주의 주님이신 알라께 친미를 드리나이다. 그분은 자애로우시고 자비로우시며, 심핀의 날을 주관하시도다. 우리는 당신만을 경배하오며 당신에게만 구원을 비노니,
저희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 길은 당신께서 축복을 내리신 길이며, 노여움을 받은 자나 방황하는 자들이 걷지 않는 가장 올바른 길이옵니다.”(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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