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03 추천 수 0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늘 주님께서는 그 유명한 에파타 기적을 행하십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에파타를 우리가 세례 때도 재현합니다.

 

세례로 이제부터는 주님의 말씀을 잘 듣는 귀가 열리고,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입이 열리라는 뜻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의 행위가 다른 때와 같지 않습니다.

다른 때는 주님의 행위가 이렇게 은밀하지 않은데

오늘은 주님께서 귀와 입에 장애가 있는 사람을 따로 데리고 나가십니다.

 

그리고 다른 때는 그저 말씀 한마디로 치유해주시는데

오늘은 여러 행위와 직접 손을 대시며 치유해주십니다.

어떻게 보면 과장된 제스츄어의 연출 같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하신 걸까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사랑하신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더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특별한 사랑을 하신 것이고,

그에게 필요한 사랑을 하신 것입니다.

 

어쩌면 그는 쉽게 열리는 사람이 아니었나 봅니다.

꼭 이렇게 해야만 열리는 사람이었을 수 있습니다.

 

마음의 문이 굳게 닫힌 사람.

귀와 입만 닫힌 사람이 아니라

그로 인해 마음의 문까지 굳게 닫힌 사람일 것입니다.

 

사실 귀와 입의 장애는 능력의 주님께서 말씀 한마디로

고치실 수 있고 그런 예는 성경에 수도 없이 많지 않습니까?

 

창세기에서는 말씀 한마디로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백인대장은 한 말씀만 하시면 종이 나을 거라는 믿음을 고백하고,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의 종을 찾아가지 않으시고 한 말씀으로 치유하셨잖습니까?

 

그러나 오랜 장애로 그의 마음은 정말 굳게 닫혀있었고,

그래서 이 마음의 장애는 능력이 아니라 사랑으로 치유하셔야 했을 겁니다.

 

내가 너를 정말로 사랑한다.

너만 미워한 것이 아니다.

너만 미워해서 너의 귀와 입을 닫히게 한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너만 고통을 많이 당했다고 생각하니

지금 이렇게 너만 특별히 사랑할게.

 

이런 주님의 특별한 사랑과 말을 행위에 담아 그에게 말씀하셨을 것이고,

이런 특별한 사랑이 그의 마음에 닿아 귀와 눈과 함께 마음도 열렸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특별한 사랑이 우리에게도 필요합니까?

이런 특별한 사랑이 아직도 우리에게 필요합니까?

 

아직도 필요하다면 우리의 마음이 아직도 완고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그렇다면 곧 사순 시기가 다가오는데

마음이 아직 사순 시기인 우리는 이런 말씀을 자주 듣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9 06:16:44
    09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br />(열린 사람, 막힌 사람)<br />http://www.ofmkorea.org/21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9 06:16:22
    10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br />(열리려면)<br />http://www.ofmkorea.org/36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9 06:16:03
    11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br />(악을 알게 하는 선)<br />http://www.ofmkorea.org/484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9 06:15:44
    12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br />(너무도 친밀하신 주님의 사랑)<br />http://www.ofmkorea.org/55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9 06:15:24
    14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br />(은밀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603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9 06:15:03
    15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br />(가진 것은 못보고 못 가진 것을 보는 나?)<br />http://www.ofmkorea.org/748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9 06:14:43
    17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br />(프란치스칸 원죄, 좋고 싫음)<br />http://www.ofmkorea.org/9900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9 06:14:23
    18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br />(총동원하시는 주님 사랑)<br />http://www.ofmkorea.org/1175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9 06:14:06
    19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br />(귀가 열리자 관계가 열리다.)<br />http://www.ofmkorea.org/1954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9 06:13:46
    20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br />(먼저 내 안이 차고 넘쳐야)<br />http://www.ofmkorea.org/31795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Feb

    2024년 2월 1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28
    Read More
  2. No Image 09Feb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십니다. 오늘 복음의 뒷부분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치유 기적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를 사람들에게...
    Date2024.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
    Read More
  3. No Image 09Feb

    연중 5주 금요일-특별한 사랑이 필요합니까?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늘 주님께서는 그 유...
    Date2024.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03
    Read More
  4. No Image 09Feb

    2024년 2월 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6
    Read More
  5. No Image 08Feb

    2024년 2월 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1
    Read More
  6. No Image 08Feb

    연중 5주 목요일-믿음의 깊은 눈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는 이 말씀이 설마 주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일까 의심도 하고 그렇다고 인정하는 것도 송구스러워합니다.   그러나 송구스러워할 필요 없고, 의심할 필...
    Date2024.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31
    Read More
  7. No Image 07Feb

    연중 5주 수요일-어리석었음을 깨달은 기쁨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 당신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깨닫는다는 것이 무...
    Date2024.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1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