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다섯째 날: 수줍어하는 수사슴을 보기

겸손은 영성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한 마리의 수줍어하는 수사슴과 같다. 당신이 자신의 선물들을 과대 혹은 과소평가하거나 어떤 식으로 다른 이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자아를 강화시킬 때, 이런 자신을 알아차리도록 하는 방법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 (다음을 기억하라.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겸손이 아니다. 겸손은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도록 돕는다. 그래서 우리 자신을 내세우거나 우리의 선물들의 혜택을 어떤 이도 받지 못하도록 숨기도록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게 한다.)

 

첨언) 우리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지만 자기가 이를 알아차리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죄책감에 빠져 있거나 자기를 못난 이라고 여기는 순간들이 자기를 과소평가하는 순간들입니다.

이것과 대조적으로 자신을 과대평가할 때, 자신은 이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특히 옳다고 여겨지는 것과 공동체를 위한다는 것에 매여 있을 때에 그러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옳음에 빠져 있을 때, 나는 통합적으로 나를 보지 못하고 나의 부분을 봅니다. 그리고 다른 이의 부분만을 보고 판단하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프란치스코는 참되고 완전한 기쁨에서 수도회에 유능하고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들어온다고 그것이 자기에게 참 기쁨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그리고 자기가 속한 무리를 과대평가하는 이라면, 이것을 대단한 영광으로 여길 것입니다. 오히려 프란치스코는 자기가 당하는 무시와 외면 가운데에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리스도의 평화로 넘어갈 때, 자기에게 진정 기쁨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전환은 하느님과 함께하는 응답을 할 때 가능하고 이 가운데 하느님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 순간은 자기를 있는 그대로, 그리고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간일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또 다른 순간은, 우리가 표면적으로 무언가에 집중하고 매여 있을 때입니다. 형제들과 사람들이 성인으로 여기는 한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밤낮으로 기도에 열중하고 거룩한 삶을 사는 형제였습니다. 그 형제는 침묵을 지킨다는 명목하에, 가끔 고해성사를 할 때에도 말로 하지 않고 몸짓으로 할 정도로 침묵을 엄격하게 지켰습니다. 프란치스코 이 형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의 이런 열심을 이렇게 읽어내었습니다. “이는 자기 죄를 고백하지 않기 위한 마귀의 유혹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장상에게 그 형제에게 고해성사를 말로 보게 하라고 조언을 했었습니다. 그 형제는 이 장상의 말을 따르지 않았고, 수도회를 떠나갔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천하고 무식하며 멸시받을 자로 취급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칭찬과 높임을 받을 때에도 자기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종은 복됩니다. 사실, 인간은 하느님 앞에 있는 그대로이지 그 이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권고 19. 하느님의 겸손한 종)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6 예수님과 나의 자기소개서 예수님과 나의 자기소개서   예수님의 자기소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와서 배워라. (마태 11,28) 나는 생명의 빵이다. (요한... 이마르첼리노M 2024.04.30 127
1485 기쁨은 관계를 비추는 빛입니다. 기쁨은 관계를 비추는 빛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빛나게 해드리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내 이름을 빛나게 하는 일들을 멈춰야 합니다. 내 이름을 빛나게 하는 ... 이마르첼리노M 2024.04.25 432
1484 생명의 빵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 생명의 빵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로 하느님의 생명을 인간에게 주시는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가 성체성사를 통해 양식과 음료로 주... 이마르첼리노M 2024.04.20 253
1483 여섯째 날: 당신 안에서 나오기 여섯째 날: 당신 안에서 나오기 소설가 헨리 제임스(Henry James)는 다음과 같은 권고를 하였다. “너 안에서 나와, 너 밖에 머물러라.” 당신은 자기와 자기의 문... 김상욱요셉 2024.04.18 141
1482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인간의 강함은 자만심에서 나옵니다. 인간의 자만심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려는 자율적인 마음과 독립적이고 통제... 이마르첼리노M 2024.04.16 210
1481 삼위일체 하느님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자비와 선 삼위일체 하느님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자비와 선     삼위일체 하느님! 저는 당신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창조되지 않고 모양도 없는 존재의 신비로 존재하시는 ... 이마르첼리노M 2024.04.07 308
1480 부활하신 주님의 영에 사로잡혀 아직 걸어가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들 부활하신 주님의 영에 사로잡혀 아직 걸어가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들   창조는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자 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사랑으로 창조하신 피조물을 통... 이마르첼리노M 2024.04.02 311
1479 성삼일 사랑의 축제. 사랑은 길을 찾아냅니다.   성삼일 사랑의 축제. 사랑은 길을 찾아냅니다.   하느님 사랑의 극치 극치의 하느님 사랑   성목요일 내어주는 몸 쏟는 피 발을 씻어주는 섬김의 현장 극치의... 이마르첼리노M 2024.03.27 446
1478 온유하고 겸손하신 하느님의 여성성 온유하고 겸손하신 하느님의 여성성   너무나 많은 이들이 교회를 다니는 이유가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고 진리를 따라 살기보다는 사교클럽 삼아 다니거나 인간 ... 이마르첼리노M 2024.03.21 378
1477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보낸 슬픈 母情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보낸  슬픈 母情   1. 속마음을 비추는 벌거벗은 촛불 앞에 미사가 끝난 후 텅 빈 성당의 쓸쓸한 제대 같은 모습처럼 혼자의 고독과 여럿... 이마르첼리노M 2024.03.19 374
1476 생명의 물이 흘러가는 강가에 서서 (에제키엘 47,1-9) 생명의 물이 흘러가는 강가에 서서 (에제키엘 47,1-9)   삼위일체 하느님의 내어주는 사랑이 자비와 선으로 표현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성전 ... 이마르첼리노M 2024.03.12 450
1475 생명의 노래 생명의 노래   준 것은 잊고  다만 받은 기쁨을 되새기며 노래하자,   이별은 잊고 언젠가 그 날의 만남, 청신한 환희를 돌아보며 노래하자,   가장 훌륭한 애정... 이마르첼리노M 2024.03.08 135
1474 예수님, 저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예수님, 저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는 한이 있어도 남을 십자가에 매달기를 거부하셨습니다. 나... 이마르첼리노M 2024.03.05 174
» 다섯째 날: 수줍어하는 수사슴을 보기 다섯째 날: 수줍어하는 수사슴을 보기 겸손은 영성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한 마리의 수줍어하는 수사슴과 같다. 당신이 자신의 선물들을 과대 혹은 과소평가하... 김상욱요셉 2024.03.05 460
1472 몸값에 대한 이해 1. 프랑스 출신 피에르 신부님의 해석 몸값에 대한 이해 1. 프랑스 출신 피에르 신부님의 해석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 이마르첼리노M 2024.03.02 19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4 Next ›
/ 1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