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41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에 관해 증언하는 것이 많다고,

성경도 증언하고,

모세도 증언하고,

요한도 증언하고,

아버지께서도 증언하시고,

당신이 하신 일들도 증언한다고 하시며, 그런데

그 많은 증언을 듣고서도 사람들이 당신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고 한탄하십니다.

 

그러시면서 그들의 잘못과 죄상을 나열하십니다.

-다른 사람은 받아들이면서 당신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버지의 말씀이 자기들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성경이 증언하는 당신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하느님께 영광을 받으려고는 하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 저는 그중에서도 다음 말씀이 특히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왜냐면 200주년 성서와 영어 성서를 보면

이 말씀이 조금 다르게 번역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희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없다는 것을 나는 안다.”

I know that you do not have the love of God in you.”

 

그러니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하느님의 사랑을 풀어서 번역한 것 같은데,

제 생각에 하느님의 사랑이라고 직역하는 것이 실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없을 때 하느님께 대한 사랑도 없고,

반대로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있을 때

하느님을 우리가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사랑과 관련하여 저의 죄를 성찰할 때

제가 하느님을 사랑하지 못하는 죄보다

제가 하느님 사랑을 잘 받지 못하는 죄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내가 나의 사랑을 하느님께 드리는 것보다

하느님께서 주실 때 그 사랑을 내가 잘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사실 우리에게는 내가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이 있는데

이런 강박관념은 제가 보기에 우리의 주제를 넘어도 한참 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받는 것이 엄마를 기쁘게 하고 엄마를 사랑하는 겁니다.

그런데 만일 어린아이가 나도 이제 사랑에 있어서 어른이니

엄마의 사랑을 받지 않고 내가 할 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이 진정 엄마를 기쁘게 하고 사랑하는 것이 되겠습니까?

 

사실 사랑은 잘 받아들이는 것이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입니다.

특히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싫어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이 사랑이고,

하느님의 사랑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 사랑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다른 사랑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사랑이고,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 그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사랑입니다.

 

사랑의 우리가 되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잘 받는 것이 우선이 되고,

그래서 사랑의 우선순위가 바뀌지 않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3.14 07:11:52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Mar

    사순 4주 금요일-짐이 되는가? 힘이 되는가?

    사순시기가 점차 끝을 향해 가기에 독서와 복음은 주님께서 왜 죽임을 당하게 되는지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오늘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대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 주실 것이다. 그러니 그를 ...
    Date2024.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96
    Read More
  2. No Image 15Mar

    2024년 3월 15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5
    Read More
  3. No Image 14Mar

    사순 4주 목요일-사랑의 우선 순위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에 관해 증언하는 것이 많다고, 곧 성경도 증언하고, 모세도 증언하고, 요한도 증언하고, 아버지께서도 증언하시고, 당신이 하신 일들도 증언한다고 하시며, 그런데 그 많은 증언을 듣고서도 사람들이 당신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바꾸지...
    Date2024.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41
    Read More
  4. No Image 14Mar

    2024년 3월 14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5
    Read More
  5. No Image 13Mar

    사순 제4주간 수요일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당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이야기하는 것에 못마땅해합니다. 그들이 생각했을 때 이것은 신성모독에 해당했습니다. 즉 내가 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들렸고 이것은 하느님은 한 분 뿐이라는 그들의 믿음과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예...
    Date2024.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8
    Read More
  6. No Image 13Mar

    사순 4주 수요일-여태 사랑

    오늘 이사야서는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시온에게 하느님께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시는 장면입니다.   “은혜의 때에 내가 너에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라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니 시온은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
    Date2024.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36
    Read More
  7. No Image 13Mar

    2024년 3월 13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