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57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는 여인들과 남자들이 나오고,

주님의 부활을 알리려는 여인들과 그것을 감추려는 남자들이 나옵니다.

 

남자들은 왜 감추려고 합니까?

보통은 악행을 감추려 하는데

이들은 자기들이 한 짓이 악행이라고 생각하기에 감추는 것일까요?

 

제 생각에 이들은 여전히 자기들이 한 짓이 악행이라고 생각지 않았을 겁니다.

그들은 여전히 예수는 예언자도 메시아도 아니고,

사회적으로는 위험한 인물이고 자기들에게는 위협이 되는 자,

그래서 죽어 마땅한 자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러니

자기들이 예수를 죽인 것은 결코 악행이 아니라 정당한 행위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이 주님의 부활 사실을 숨기려고 한 것은

자기들의 오판을 숨기려고 한 것이고,

자기들의 권위와 권력이 손상되는 것이 두려워 숨기려 한 것일 겁니다.

 

어쨌거나 이들은 하느님께서 하신 것에는 관심이 없고,

하느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들의 권력이지 하느님의 능력이 아니고,

자기들의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지 하느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들의 권력이지 진실이 아니며

하느님의 사랑도 백성들의 구원도 아닙니다.

 

자기들은 언제나 옳고

옳지 않은 짓을 했어도 그것이 드러나거나 드러내서는 안 되고

옳지 않음이 드러나 자기들의 권력이 위협을 받아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 권력자들에게서도 똑같은 모습을 생생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진실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고,

하느님의 사랑으로 백성을 사랑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더더욱 무리입니다.

 

이렇게 자기의 권력만 중요하고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없는 자들과 달리

오늘 여인들은 오로지 사랑의 존재들이고 사랑을 위해서 움직이는 사람들입니다.

 

사실 여인들은 주님께서 부활의 능력을 보이시기를 바라지도 않았고,

그래서 주님께서 부활하여 살아계신 것을 보고 싶어서 무덤에 간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사랑 때문에,

보고 싶어서 사랑하는 이의 무덤을 찾은 것뿐입니다.

 

이들은 제자들과도 다릅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능력을 보고 따랐고 권력을 보고 따랐습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권력을 잡으려고 주님을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목격한 것은 주님의 능력도 권력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본 것은 권력자들 앞에서 주님의 무력함과 무기력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크나큰 좌절과 허탈감 속에 있었는데

이런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갈릴래아로 가라고 하십니다.

 

갈릴래아는 그들에게 어떤 곳입니까?

그들이 성소를 처음 받는 곳 아닙니까?

 

그러니 갈릴래아로 가라는 것은 다시 성소를 받으라는,

새로운 성소로 다시 출발하라는 새로운 성소일 겁니다.

 

세상의 권력이 아닌 하느님의 능력을 다시 체험하고,

아니, 주님의 능력보다도 주님의 사랑을 더 체험하고

오늘 사도행전에서 보듯이 주님의 사랑을 당당하게 전하는

용감한 증언자들이요 주님의 형제들이 되라는 성소일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을 배반한 제자들을 당신의 형제들이라고 하시며

여인들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라고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우리도 죄지은 우리를 형제라고 하실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새로운 성소를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어제 또 제목만 올라가는 일이 있었는데
제가 뒤늦게 알아서 조처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어떻게 하셔야 하는지 내일 정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저희 관구 홈페이지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
여기선교협동조합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인데
그곳에 들어가는 것을 정확히 알려드리겠다는 말입니다.

아무튼, 너무 죄송하고
하루 늦게 오늘 부활 인사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4.01 06:13:09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Apr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마리아 막달레나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습니다.  무덤이 비어 있다는 것을  베드로와 요한에게 알렸고  그들이 와서 그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이렇다 할 답을 주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고  이제는 그의 시신마저도 ...
    Date2024.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0
    Read More
  2. No Image 02Apr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마음이 꿰찔리듯 아파야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그리고 우리는?   제 생각에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은 이런 질문을 전혀 하지 않고 사는 사람...
    Date2024.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08
    Read More
  3. No Image 02Apr

    2024년 4월 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6
    Read More
  4. No Image 01Apr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오늘 복음은서로 다른 두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그들은 같은 곳에 있었기에같은 것을 보았습니다.갑자기 큰 지진이 있었고이어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무덤을 막고 있던 돌을 옆으로 굴리고는그 위에 앉았습니다.그들은 천사를 보았다는 것에서 놀랐지...
    Date2024.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6
    Read More
  5. No Image 01Apr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새로운 성소를 사는,

    오늘 복음에는 여인들과 남자들이 나오고, 주님의 부활을 알리려는 여인들과 그것을 감추려는 남자들이 나옵니다.   남자들은 왜 감추려고 합니까? 보통은 악행을 감추려 하는데 이들은 자기들이 한 짓이 악행이라고 생각하기에 감추는 것일까요?   제 생각에 ...
    Date2024.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57
    Read More
  6. No Image 01Apr

    2024년 4월 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4
    Read More
  7. No Image 31Mar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

    마리아 막달레나는 새벽같이 무덤으로 갑니다.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고 예수님의 시신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막달레나가 생각했을 때 누군가 예수님을 무덤에서 꺼내 간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막달레나는 그 사실을 베드로와 요한에...
    Date2024.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