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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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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8일 월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루카 1,30-33)

어머니이시나 동정이신 분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요한 1,13)이 아니라
하늘의 불이 그를 낳습니다.
흠 없는 처녀가 하느님의 권능으로 잉태하여
성령께서 그 태 안에서 숨 쉬십니다.
이 탄생의 신비가,
그리스도는 하느님이시요
성령으로 한 처녀가 결혼했지만
그 몸에 아무 흠이 없었고,
배 속의 아이나 바깥의 손길에
그의 순결이 더럽혀지지 않고
오히려 그 순수한 토양에서 빛났으며,
어머니면서 처녀요
남자를 모르는 어머니셨다는
우리의 믿음을 굳게 다져 줍니다.
의심하는 자여, 어째서 어리석은
머리를 가로젓는가?
천사가 거룩한 입으로 이를 알려 준다.
그대는 천사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을 양인가?
동정녀께서는 하늘의 눈부신 전령을 찬양하고
그를 믿었기에
당신 몸으로 그리스도를 잉태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당신을 믿는 자들에게 오시고
믿음과 경배를 망설이는 자들은 내치십니다.
곧바로 믿은 처녀는
그리스도를 당신 태에 모시어
그분께서 태어나실 때까지 지키셨습니다.

-프루덴티우스 <그리스도의 신성>-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5 만물이 존재의 평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따금 나는 어느 한 사람을 다른 사람보다 더 사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이 나에게 이 우정을 더 자주 요구하고, 그래서 내가 그들에게 나 자신을 더 많이 내주는 것처럼 보일 뿐이지, 나는 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은 우정을 베풀 것입니다.”
사람마다 우정을 요구하는 정도가 다르지만, 우리는 우정을 똑같이 베풀어야 한다. 엑카르트는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하라고 촉구하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우리가 인간만을 똑같이 대할 것이 아니라 모든 동물과 우주의 모든 존재를 똑같이 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우리에게 우주적 의식과 우주적 사랑을 촉구한다. 엑카르트는 하느님의 은총에 푹 잠겨 있는 창조계를 향해 나아간다. 이같은 엑카르트의 외향적인 자세는 특별히 주목할 만하다. 왜냐하면 그의 외향적인 자세는 그리스도교의 수많은 신비가들이 단순히 하느님과 개인의 은밀한 관계로만 보았던 한 성서 구절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 신비가들은 감상주의 냄새를 풍겼건만, 엑카르트는 그러한 냄새를 전혀 풍기지 않는다. 오히려 엑카르트는 우주를 향해 손을 뻗는 창조중심 영성의 빛에서 아래 구절을 해석한다. 아래 성서 말씀은 엑카르트가 본 설교의 본문으로 삼은 구절이다.
“이제 나는 잠시 동안 그대들과 함께 있습니다. 그러나 그대들은 곧 나를 찾게 될 터인데, 유대인들에게 ‘내가 가는 곳에 당신들은 올 수 없다’고 말한 대로 나는 지금 그대들에게도 말합니다. 새 계명을 줍니다. 서로 사랑하시오. 내가 그대들을 사랑한 것처럼 그대들도 서로 사랑하시오. 그대들이 서로 사랑을 나누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그대들이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요한 13,33-35).(150)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4월 1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사도 2장-6장
<생태 돌봄 주간> 자신. 이웃. 동물과 식물. 자연환경

✝️ 월요일 거룩한 독서(렉시오디비나)의 날✝️
사도 3,11-26
베드로가 솔로몬 주랑에서 설교하다
그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 곁을 떠나지 않고 있는데, 온 백성이 크게 경탄하며 ‘솔로몬 주랑’이라고 하는 곳에 있는 그들에게 달려갔다.
베드로는 백성을 보고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왜 이 일을 이상히 여깁니까? 또 우리의 힘이나 신심으로 이 사람을 걷게 만들기나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유심히 바라봅니까?
여러분은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기고, 그분을 놓아주기로 결정한 빌라도 앞에서 그분을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하느님과 이사악의 하느님과 야곱의 하느님, 곧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을 배척하고 살인자를 풀어 달라고 청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고, 우리는 그 증인입니다.
이 예수님의 이름에 대한 믿음 때문에, 바로 그분의 이름이 여러분이 지금 보고 또 아는 이 사람을 튼튼하게 하였습니다. 그분에게서 오는 믿음이 여러분 모두 앞에서 이 사람을 완전히 낫게 해 주었습니다
이제,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도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지한 탓으로 그렇게 하였음을 압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의 입을 통하여 당신의 메시아께서 고난을 겪으시리라고 예고하신 것을 그렇게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여러분의 죄가 지워지게 하십시오.
그러면 다시 생기를 찾을 때가 주님에게서 올 것이며,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정하신 메시아 곧 예수님을 보내 주실 것입니다.
물론 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예로부터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만물이 복원될 때까지 하늘에 계셔야 합니다.
모세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 동족 가운데에서 나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켜 주실 것이니, 너희는 그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야 한다.
누구든지 그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않는 자는 백성에게서 잘려 나갈 것이다.’
그리고 사무엘을 비롯하여 그 뒤를 이어 말씀을 전한 모든 예언자도 지금의 이때를 예고하였습니다.
여러분은 그 예언자들의 자손이고, 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희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하시며 여러분의 조상들과 맺어 주신 계약의 자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일으키시고 먼저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 하나하나를 악에서 돌아서도록 하여 여러분에게 복을 내리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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