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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안식일은 왜 있는가?

제 생각에 쉬라고 있습니다.

 

첫째는 모든 일을 멈추고 쉬라는 것입니다.

일이란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창조적인 행위인데

인간이 일의 노예가 되지 않고 주인이 되려면,

다시 말해서 인간의 일이 노역과 고역이 아니라 창조 행위가 되려면

반드시 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하느님 안에서 쉬라는 것입니다.

일을 멈추고 쉬는 것은 일을 안 하고 노는 것과 큰 차이가 없으며

신앙이 없는 사람의 쉼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신앙인인 우리가 쉬는 것은 무엇보다도 하느님 안에서 쉬는 것,

곧 하느님 안에서 안식을 찾고 누리는 것입니다.

이는 “님 안에 쉬기까지는 안식이 없삽나이다.”고 하신

아오스딩 성인의 말씀처럼 참 안식은 하느님 안에서의 안식입니다.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는 뜻이 바로 이것입니다.

한 주일 동안 일로 지친 영혼을 하느님 말씀으로 위로받고,

한 주일 동안 받은 상처들을 하느님 사랑으로 치유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안식일도 안식일 법도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절대로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내가 안식일의 주인이 되어야겠습니다.

그것은 주일을 의무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기쁘고 즐겁게 지내는 것이고,

하느님 안에 사랑으로 머무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주일은 쉬게 해야겠습니다.

나만이 아니라 그도 안식일의 주인이니

내가 고용하고 있는 그도 쉴 수 있는 권리를 누리게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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