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08 추천 수 0 댓글 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 가운데에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오늘 야고보서는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라고 합니다.

이 말은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지 않고 무엇을 할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 고통을 겪을 때 의외로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무신론자들이지요.

이들은 신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니 고통은 물론

어떤 경우든 무엇을 하든 하느님과 관련 없이 생각하고 행위를 합니다.

 

하느님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만

문제는 하느님을 믿는다는 사람 가운데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존재를 부정하지 않을 뿐 실제의 삶은 하느님과 상관없이 사는 사람이겠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느님이 실제 삶에 깊이 들어와 있지 않은 것입니다.

강론을 들을 때나 누가 하느님 얘기를 하면 그때 잠깐 그의 귀에

하느님께서 머물다가는 이내 자취를 감추시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 이런 사람은 기도하지 않고 무엇을 합니까?

껌을 계속해서 씹듯 고통을 씹고 또 씹습니다.

고통에 대해 분노하고 고통과 싸웁니다.

고통 때문에 이웃과 싸웁니다.

그래서 고통 때문에 불행해지고 맙니다.

 

그런가 하면 고통을 남에게 토로합니다.

고통을 가지고 상담을 합니다.

 

이것은 혼자 고통과 씨름하고 불행해지는 것보다는 낫고

점쟁이한테 가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사제에게 가지 않고

하느님께 달려가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 면에서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야고보서는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신자라면 고통이 있을 때

고통을 곱씹지 말고 기도하라고,

고통과 싸우지 말고 기도하라고,

고통으로 남과 싸우지 말고 기도하라고,

고통 때문에 불행해지지 말고 기도하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서로 원망하지 말고 하느님을 원망하라고

어제 말씀드린 바 있는데 그와 같은 맥락입니다.

 

우리는 병 주고 약 주냐고 화를 내기도 하는데

하느님이 바로 그런 분이십니다.

병을 주기도 하고 고쳐주기도 하시는 분입니다.

 

불교는 모든 것이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하느님께 달렸다고 믿는 자들입니다.

 

설혹 내 잘못과 내 죄로 병이 나고 고통이 왔을지라도

그것들이 하느님과 전혀 무관치 않다고 믿는 자들이고

그것들에 하느님의 뜻이 있고 무엇보다 치유가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술을 많이 먹어 간이 나빠졌을 경우,

내 잘못으로 간이 나빠진 것이 분명하지만

벌로 주셨건 사랑의 매로 주셨건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것이 맞습니다.

 

그러니 벌로 하느님을 만나건 사랑으로 하느님을 만나건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우리 기도이고 우리의 신앙입니다.

 

그리고 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언제나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우리의 기도이고 신앙이어야 한다고 오늘 야고보서는 말합니다.

즐거울 때는 하느님 찬양 기도가 나오는 것이 다를 뿐이겠지요.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찬양 노래를 부르십시오.

 

즐거울 때 혼자 싱글벙글하거나 히죽거리지 말고

찬양 노래합시다. 오늘 우리.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5.25 05:36:19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y

    연중 7주 토요일-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언제나

    “여러분 가운데에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오늘 야고보서는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라고 합니다. 이 말은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지 않고 무엇을 할까 생각할 수...
    Date2024.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608
    Read More
  2. No Image 25May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8
    Read More
  3. No Image 24May

    연중 7주 금요일-원망은 하느님께.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오늘 야고보서는 서로 원망하지 말라고 권고하는데 저는 사람에게 원망하지 않는 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것 때문에 아버지가 한번 원망스러운 적이 있었는데 얼마 가지 않아...
    Date2024.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591
    Read More
  4. No Image 24May

    2024년 5월 24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5. No Image 23May

    연중 7주 목요일-마음에 소금을 뿌려라!

    오늘 독서는 부자들의 죄에 대해 경고하고, 복음도 죄짓는 것에 대해 엄중히 경고합니다.   어느 정도로 엄중하냐 하면 죄짓게 하는 것이라면 그 손발은 잘라 버리고 눈은 빼 던져 버리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고, 강하게 반...
    Date2024.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754
    Read More
  6. No Image 23May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3
    Read More
  7. No Image 22May

    연중 7주 수요일-선행 독점?

    오늘 복음을 묵상하는데 왜 그런지 어제 독서 야고보서와 자꾸 연결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제자단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주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자 이것을 막으려고 했던 요한의 속 좁은 생각을 주님께서 고쳐주시는 내용입니다.   어제 야고보 사도의 ...
    Date2024.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84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386 Next ›
/ 138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