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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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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고 도미니코 신부
교회는 성령강림 대축일 다음 주에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을 기념합니다. 삼위일체는 하나의 실체(實體) 안에 세 위격(位格)으로 존재하는 하느님의 신비를 말합니다. 삼위일체 신비는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 삼위가 계시다는 신앙교리입니다. 이 신비는 인간의 지혜로는 완전히 알아듣기 힘들지만 하느님께서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 주신 바대로 한분이신 하느님께서 세 위격, 즉 성부이신 하느님과 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성령으로 계심을 말합니다.
이는 마치 태양과 태양에서 나오는 빛과 그 빛에서 발하는 열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결합되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바라보며 우리 또한 일상의 삶에서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된 삼위일체적인 삶을 사는지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삼위일체적 삶을 드러내는 사람은 참된 회개를 한다고 말할 수 있으며 참된 신앙이며 살아 있는 성인일 것입니다.
삼위일체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가 얘기하는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은 하느님의 자녀답게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모습을 드러내야 합니다.
이러한 삼위일체적인 삶은 하느님의 영, 특히 분별의 영으로 인도될 때 가능합니다.
분별의 영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특별히 다음과 같은 것들을 인도합니다.
분별의 영은 절도 있는 삶을 살게 합니다..
분별의 영은 모든 사람과 상황과 사정에 올바른 태도와 자세를 취하게 합니다.
분별의 영은 현명하고 지혜롭게 비밀을 간직하게 합니다.
분별의 영은 사람과 사정에 따라 잘 생각하여 배려하게 합니다.
분별의 영은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조심성 있게 대하게 합니다.
이렇게 분별의 영이 생각과 말과 행동에 깃들게 되면 영으로 충만하여 그다지 말을 많이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꼭 필요한 말 외에는 하지 않게 되고 자연 스럽게 절제 있는 말이
나옵니다.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게 됩니다.
하느님의 영에서 오는 이 분별의 영으로 인도되는 삼위일체적 삶은 다른 이들이 지켜 보지 않을 때에도 언제나 행동에 항구적 성실성을 지니며 어떠한 비판이나 아첨에도 동요되지 않는 평화를 간직하게 됩니다. 행동은 생각과 말씀의 결실이며 존재의 문이며 창입니다. 우리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행동하는 신앙이되어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명령하고 가르치는 것을 말과 표양으로 드러내는 복음의 증거자가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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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5월 4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금주간 성서 읽기 마르 1-4장
<생태 영성 주간> 고요와 침묵과 절식을 통한 단순한 삶

✝️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거룩한 첫영성체에 의해 갑자기 병이 회복되다
프랑스-1860년
제구르(Mgr.de Segur)가 기록하였듯이, 나 자신은 불행에 처한 데니스(Denise)라는 소녀를 알고 있다. 그 아이는 1860년 9월 20일 성체성사로 인해 병이 치료되었다.
그 어린 데니스는 불행하게도 학교 체조시간에 철봉에서 떨어져 머리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또 몸의 다른 부분에도 상처를 입었다. 많은 의사들이 그 소녀를 치료해 보았으나 허사였다. 날이 갈수록 그녀의 병세는 악화되어 갔다. 그러던 어느 날, 가혹한 시련을 겪는 이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얼마 더 살지 못할거라는 말을 의사로부터 전해 들었다.
데니스는 첫영성체를 하게 되는 것을 매우 기쁜 마음으로 기다렸다. 이제 첫영성체를 하는 주일이 점점 다가오자 소녀는 친구들 처럼 구세주 예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성당에서 거행되는 성찬식에 참석하게 해달라고 부모에게 간곡히 부탁하였다.
“제발 저를 성당으로 데려가 주세요. 그리고 영성체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그러면 제가 곧 건강해지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하고 더 이상 움직일 수 조차 없는 데니스는 부모님께 애걸하였다.
의사와 아버지는 소녀를 성당으로 운반해가는 도중에 머리와 척추의 상처로 인해 죽을지도 모른다고 염려하였다. 그러나 어머니는 사랑하는 자식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 싶어했다. 결국 그들은 그 소녀를 침대에 눕혀 마차로 성당까지 데려가기로 합의를 보았다. 하얀 영성체복을 입은 소녀의 친구들은 마치 천사처럼 보였다.
데니스는 말할 수 없는 기쁨에 사로잡혀 소년 소녀 친구들과 함께 사랑하올 구세주를 받아 모셨다.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동안 그녀는 주님께 자신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다. 그리고는 미사가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데니스는 침대에서 일어나 주님께 무릎을 꿇었다. 이를 본 소녀의 어머니와 미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매우 놀라며 기뻐하였다. 첫영성체를 한 이 행복한 소녀는 완전히 병이 치료된 것이었다.
성당에 한번도 간 적이 없으며 신앙심이란 전혀 없는 소녀의 아버지는 그렇듯 중병을 앓던 데니스가 성찬식을 마치고 기쁘게 뛰어와 그에게 매달렸을 때 자신의 눈을 의심하였다. 다음 날 데니스는 이전과 같이 학교에 가게 되었다. 이러한 기적이 있은 이후 그녀의 아버지는 성체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계시다는 것을 믿게 되었고 회개하게 되었다.
성스러운 성체에 의하여 갑작스럽게 병이 낫는 일은 순례지인 루르드(Lourdes)와 파티마 (Fatima), 그리고 다른 순례지에서도 매우 종종 일어나곤 한다. 수백 수천의 성체의 기적이 현재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왜냐하면 어떠한 책으로도 성체의 기적을 모두 다 기록할 수 없기 때문이다.(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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