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6.09 08:02

연중 제10주일

조회 수 7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질투하고 시기하는 이들이
예수님을 두고 마귀에 들렸다고 표현합니다.
그 소문을 듣고 예수님의 친척들이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붙잡으러
나서게 됩니다.

한편 마르코 복음은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온 이야기를 이어서 전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도
예수님의 친척들처럼 소문을 듣고 왔다는
표현은 없지만
두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에서
같은 이유 때문에 찾아온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가족들을 예수님께서도
반갑게 맞이하시기보다는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고 반문하십니다.
소문에 따라 예수님을 판단하고
그것을 맞는 것으로 생각하는 가족들보다
예수님과 함께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당신의 가족이라 부르십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사회에서 유명했을 것이고
그만큼 예수님을 질투하고 시기하는 사람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더 중요한 것은
그 소문을 대하는 사람들의 자세입니다.
전해 들은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나타납니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 들은 정보로 갖게 된 생각을
바꾸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가족들을 반갑게 맞이하지 않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더 굳어졌을 것입니다.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려는 노력보다는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이 틀리지 않다고
더 확신했을 것입니다.

물론 사람은 전혀 근거 없이 선입견을 갖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근거를 가지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안타까운 모습은
예수님을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그 판단을 확인하기보다는
그 판단이 맞다고 확신하면서
예수님 안에 있는 영을 모독하게 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소문만 가지고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그 사람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도 판단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활동을 이어간다면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소문만으로 그 활동을 판단하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을 우리가 함부로 판단하게 되는
결과에 도달하게 됩니다.

판단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판단의 시간은
좀 뒤로 미뤄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판단을 위한 준비 작업
사실을 더 확인해 보고
그와 직접 이야기해 보는 것에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에 판단해도
그 판단은 결코 늦지 않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un

    연중 10주 수요일-하느님 없는 황홀경?

    “그들은 예언 황홀경에 빠졌다. 그러나 아무 소리도 대답도 응답도 없었다.”   오늘 독서는 카르멜산에서 엘리야가 거짓 예언자들과 대결하는 장면입니다. 누구의 신이 응답하는지 그것을 놓고 대결하는데 그 과정에서 거짓 예언자들이 예언 황홀경에 빠지지만...
    Date2024.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08
    Read More
  2. No Image 12Jun

    2024년 6월 12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1
    Read More
  3.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마당발 봉사자

    요즘 개인과 인권이 중시되면서 말의 사용도 바뀝니다. 예를 들어 옛날에 많이 쓰던 ‘불구자’니 ‘운전사’니 ‘간호원’ 같은 말을 요즘은 쓰지 않지요.   같은 맥락에서 ‘가용인원’ 같은 말도 논란입니다. 사람을 이용의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
    Date2024.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04
    Read More
  4. No Image 11Jun

    2024년 6월 1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7
    Read More
  5. No Image 10Jun

    연중 10주 월요일-행복 점검표

    무의식적으로는 누구나 행복하고 싶겠지만 행복 의지가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고, 행복이라는 것을 포기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무의식적으로는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어떻게든 행복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
    Date2024.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831
    Read More
  6. No Image 10Jun

    2024년 6월 1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4
    Read More
  7. No Image 09Jun

    연중 제10주일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질투하고 시기하는 이들이 예수님을 두고 마귀에 들렸다고 표현합니다. 그 소문을 듣고 예수님의 친척들이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붙잡으러 나서게 됩니다. 한편 마르코 복음은 예수님의 어머니와...
    Date2024.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