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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4.06.24 05:44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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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천사가 요한의 탄생을 예고 했을 때
그의 아버지는 그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즈카르야는 말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아기가 태어나면서
아기 이름을 천사가 말한대로 요한이라고 부르자
즈카르야가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즈카르야가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하느님의 어떤 개입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갑자기 말을 못하게 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특히 그는 주님의 성소 안에서
그렇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말을 하게 되면서
분명히 하느님의 작용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엘리사벳의 말을 즈카르야가 확정하는 순간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개입을 루카 복음사가는
주님의 손길이라고 표현하며
그것은 다름 아닌 요한을 향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주님의 손길이
요한의 잉태에서부터 탄생에 이르기까지
그를 보살피고 계셨습니다.
요한의 탄생이
예수님의 탄생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볼 때
우리는 더 놀라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으로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느님께서는
그 준비 과정도 섬세하게 신경쓰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준비된 구원이기에
세상의 구원도 하느님의 섬세한 관심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즉 예수님의 탄생 이전이나 탄생 이후 모두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주님의 손길이 보살피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지금 요한의 경우를 보면서
주님의 손길을 묵상하고 있지만
그 주님의 손길은
요한 뿐만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의 경우처럼 우리 각자의 삶 안에서
주님의 손길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그저 신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을 수도 있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지나갔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서
그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주님의 손길을 다시 볼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을 훨씬 더 풍요롭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삶에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생각하며
오늘 하루도 그 손길 안에서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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