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8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믿음은 사랑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결단입니다.

 

 

성령께서는 사람들이 악의 유혹을 느끼는 순간마다 그들의 마음속에서 선의 유혹을 불러일으키려고 힘쓰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의 마음속에서 수없이 많은 동요를 경험합니다. 나의 자유는 그러한 동요 속에서 매 순간 무엇인가를 선택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그가 어떤 시대, 어떤 조건, 어떤 문화 속에서 생활하건 두 가지 길 가운데 선택하게 마련입니다. 너 없이 행복할 것인가? 아니면 너와 더불어 행복할 것인가? 지금 행복할 것인가 아니면 다음에 행복할 것인가? 살아 있을 때 행복할 것인가? 죽은 후에 행복할 것인가? 혼자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타인과 공감할 것인가? 채워서 행복할 것인가? 비워서 행복할 것인가? 내어주면서 행복할 것인가? 쌓아두면서 행복할 것인가? 위에서 행복할 것인가? 동등해져서 행복할 것인가? 올라가서 행복할 것인가? 내려가서 행복할 것인가. 매일 아침 새롭게 다짐해야 할 이 선택은 그 무엇보다 근본적인 것입니다. 그 선택이 우리의 삶의 실체를 결정짓고 우리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확실하지 않은 현실에 대해 품는 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어도 당신의 흔적을 우리 마음과 너와 나의 관계 안에 남겨놓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믿음은 사랑과 결코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이 곧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내어주고 받아들이는 가운데 최상의 자유와 가쁨을 맛보게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선택하고 결단하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일상이며 하느님 나라의 현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이해하고 인식하고 그것에 끌리거나 하려면 그것의 상당한 부분이 내 안에 있어야 합니다. 전혀 낯설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무엇과 하나가 되거나 체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만물 안에 당신의 상당한 부분을 심어놓으셨습니다. 당신의 모상과 닮은 모습으로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는 지금도 그 일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우주 안에 만물을 보고 하느님의 얼굴을 알아보는 것도 내 안에 심어놓은 성령의 숨결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렇게 여러분에게 편지를 써 보내는 것은 여러분이 진리를 몰라서가 아니라 진리를 알고 있기 때문이고 또 진리로부터 거짓말이 결코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요한 2,21)

 

성령께서 내 안에 선의 흐름으로 악을 이겨내게 하십니다. 그러나 나의 동의 없이 그렇게 하시지는 않습니다. 나의 자유로운 선택이 내 안에 그리스도가 형성될 때까지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매일 매일 나의 선택에 따라 미래의 내 얼굴이 결정될 것입니다. 오늘은 과거의 선택에 따른 모습이며 미래는 오늘의 선택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무상의 선물을 받아 들고 나를 내어주기까지 나의 자유를 영의 현존 아래 두고 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믿음은 사랑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결단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6 인간의 나약함 안에서 꽃피는 말씀의 통치 인간의 나약함 안에서 꽃피는 말씀의 통치   하느님의 통치, 곧 하느님의 다스리심은 도구적 존재로 살아가는 내가, 나와 다른 무수한 너와 피조물과 어떻게 연결... 이마르첼리노M 2024.07.16 544
1515 열한째 날: 깊은 감사 열한째 날: 깊은 감사 어떻게 하면 당신은 삶에서 더 감사할 수 있는가? 만약 당신이 누구나 무엇을 잃는다면, 누구 혹은 무엇을 가장 그리워할 것인가? 당신은 ... 김상욱요셉 2024.07.12 119
1514 내가 찾는 하느님 나라는 어디에? 내가 찾는 하느님 나라는 어디에?   교회에서 찾는 하느님 나라, 세상에서 찾는 하느님 나라, 다음 세상에서 찾는 하느님 나라. 나는 어디에서 하느님 나라를 찾... 이마르첼리노M 2024.07.11 484
1513 영원한 지금, 꽉 찬 오늘 (하느님 나라의 현재) 영원한 지금, 꽉 찬 오늘 (하느님 나라의 현재)   말씀의 통치에 굴복하는 믿음을 드러내는 때는 미래가 아닌 지금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빛나게 하고, 아버지... 이마르첼리노M 2024.07.09 356
1512 변화된 실존의 생생한 관계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기도의 길 변화된 실존의 생생한 관계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기도의 길   파스카는 거르고 지나가다 라는 뜻으로 죽음의 천사가 양의 피가 묻어 있으면 재앙을 거두고 지나... 이마르첼리노M 2024.07.07 178
» 믿음은 사랑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결단입니다. 믿음은 사랑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결단입니다.     성령께서는 사람들이 악의 유혹을 느끼는 순간마다 그들의 마음속에서 선의 유혹을 불러일으키려고 힘쓰고 계... 이마르첼리노M 2024.07.05 284
1510 빵의 신비적 변화는 관계적 변화의 실체 빵의 신비적 변화는 관계적 변화의 실체   그리스도의 성체 앞에 무릎을 꿇으면서 그리스도의 몸인 지체 앞에는 무릎을 꿇지 못하는 사람들은 성체가 관계적 변... 이마르첼리노M 2024.07.02 319
1509 열흘째 날: 반응적인(reacting) 삶이 아닌, 하느님께 응답하는(responding) 삶 열흘째 날: 반응적인(reacting) 삶이 아닌, 하느님께 응답하는(responding) 삶 당신이 하루를 되돌아보며 당신 삶을 깊게 하고 혹은 변화로 이끄는 공부 방법은 ... 김상욱요셉 2024.07.01 90
1508 그리스도의 얼굴인 우주 안에서 그리스도를 닮기까지 그리스도의 얼굴인 우주 안에서 그리스도를 닮기까지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는 만물의 형상이시며” (골로 1,15) “그리스도의 인성 안에는 하느님의 완전한 신... 이마르첼리노M 2024.06.30 124
1507 하느님의 놀이터 (우주 안에서 경탄하는 신비) 하느님의 놀이터 (우주 안에서 경탄하는 신비)   하느님의 신성(神性)과 인간 사이의 무한한 간격을 메우기 위한 하느님의 계획은 당신의 한 부분인 성령을 우리... 이마르첼리노M 2024.06.24 301
1506 아침 백합꽃 아침 백합꽃   샤워를 끝낸 머릿결에 아직 남아 있는 비누 향 가냘픈 허리에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히는 손 참새 한 마리가 꽃 위에 앉으려다 나비에게 자리를 ... 1 이마르첼리노M 2024.06.22 173
1505 아홉째 날: 당신의 삶에 자리잡기, 이정표들을 보기 위해 아홉째 날: 당신의 삶에 자리잡기, 이정표들을 보기 위해 하느님께서 당신 삶에 내려놓는 이정표들을 알아차리기 위해 당신 삶의 속도를 늦추는 방법들에 대해 생... 김상욱요셉 2024.06.21 100
1504 생존에서 그리스도의 신비로, 생존에서 그리스도의 신비로,   우리 인생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눈다면 전반부와 후반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 전반부의 인생은... 이마르첼리노M 2024.06.20 130
1503 볼 수 없는 하느님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 볼 수 없는 하느님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   나는 볼 수 없는 하느님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표지를 성사라고 배웠고, 볼 수 없는 하느님이 볼 수 있는 하... 이마르첼리노M 2024.06.18 447
1502 자연은 진화하는 몸으로 죽으면서 내어주고 내어주면서 죽어 갑니다. 자연은 진화하는 몸으로 죽으면서 내어주고 내어주면서 죽어 갑니다.   자연 생태계의 모든 피조물은 개별적으로 돌보시는 하느님의 손길에 의해 움직입니다. 숲... 이마르첼리노M 2024.06.15 31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4 Next ›
/ 1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