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76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 드립니다.”

 

제 생각에 대표적인 교만이 바로

내가 옳다는 교만과 안다는 교만입니다.

 

진정 올바른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교만한 사람은 자기가 올바르지 않으면서 옳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서 다른 사람은 옳지 않다고 하며 자기만 옳다고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사람에 대해서 비유를 가지고 비판하셨지요.

바리사이와 세리가 모두 기도하러 성전에 갔는데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지요.

,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에 비해 세리는 얼굴을 들지도 못하고 이렇게 기도하지요.

,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 하느님!’ 하며 둘 다 하느님을 불렀지만

누가 실제로 기도했고, 하느님을 뵈었습니까?

 

바리사이는 하느님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리 앞에 있었고,

하느님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리를 보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이런 교만한 사람에게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보이지

않으신다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겁니다.

 

또 다른 교만이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안다는 교만,

곧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교만인데 마찬가지로

진정 하느님을 잘 알고 진정 지혜롭고 슬기롭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그렇지 않으면서 잘 안다고 더 나아가서 다 안다고 하니 그것이 문제지요.

 

그러나 아는 것이 아무리 많아도 곧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지혜로운 것이고,

하느님께 대해서는 더더욱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지혜로운 것이지요.

 

이런 면에서 지혜는 겸손과 동의어입니다.

그런데 다른 무엇보다 자기를 잘 아는 것이 겸손이자 지혜인데,

자기를 잘 안다는 것은 자기가 얼마나 모르는 것이 많은지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겸손히 인정할 때 모르는 것을 물을 겁니다.

그러나 교만한 사람은 반대로 자기는 잘 알고 있으며 다 안다고 자신하고,

교만이 하늘을 찌르는 사람은 하느님께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잘 알고 다 안 결과가 신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느님에 대해 아는 것의 전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사람들은 다행히 이렇게 교만한 사람은 아닙니다.

교만이 하늘을 찌를 정도는 아니라는 말이고 다만 땅에서 교만하고

그래서 땅만 보고 하늘을 알려고 하지 않고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있습니다.

 

그러므로 겸손할 바에는 얼치기로 겸손하지 말고

철부지 어린아이와 같이 제대로 겸손해야 합니다.

 

철부지 어린아이는 모든 것을 알고 싶습니다.

그래서 귀찮을 정도로 모든 것을 물어댑니다.

 

지금은 군대에 가 있는 손주와 그 할머니와 함께 어디를 간 적이 있는데

가는 내내 눈에 보이는 족족 할머니에게 그것이 뭔지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화를 제대로 나누지 못할 정도였는데 그런데 그때 저는

모든 것을 모르고,

그래서 모든 것을 묻는 철부지 어린아이에게 모든 것이신 하느님께서

당신을 드러내 보이신다는 주님 말씀을 덕분에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알고 일부 아는 것으로 더 이상 알려고 하지 않는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사람이 바로 내가 아닌지,

안다는 모름이 나의 교만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08.10 23:55:2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Jul

    연중 15주 목요일-고수 짐꾼의 편하게 짐 지는 비결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오늘 주님 말씀은 고생하고...
    Date2024.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6
    Read More
  2. No Image 18Jul

    2024년 7월 1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3
    Read More
  3. No Image 17Jul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이라고 부르십니다. 하느님과 예수님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라는 것은 오늘 복음의 뒷부분에서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아는 관계는 그만큼 서로 가깝다는 것을 뜻합니다. 오...
    Date2024.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9
    Read More
  4. No Image 17Jul

    연중 15주 수요일-안다는 모름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 드립니다.”   제 생각에 대표적인 교만이 바로 내가 옳다는 교만과 안다는 교만입니다.   진정 올바른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교만한 ...
    Date2024.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6
    Read More
  5. No Image 17Jul

    2024년 7월 1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2
    Read More
  6. No Image 16Jul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십니다. 복음은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합니다. 즉 예수님의 기적은 회개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회개를 하느님께 다시 돌아서는 것이라고 볼 때 기적은 ...
    Date2024.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9
    Read More
  7. No Image 16Jul

    연중 15주 화요일-불행으로부터 회개

    오늘 주님께서는 회개하지 않았기에 코라진이 불행하다고 합니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그런데 이 말씀을 듣는 저는 제가 불행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불행하여라, 너 김찬선 레오나르도야!’라고 말씀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제 생각에...
    Date2024.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