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4.07.19 04:44

연중 15주 금요일-주인의 삶

조회 수 515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인의 삶.

주인의 삶은 종의 삶과 다릅니다.

 

종의 삶을 생각할 때 즉시 떠오르는 것이 억지로 하는 것입니다.

하고 싶지 않은데도 주인이 하라니까 억지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 좋을 대로 하는 것이 주인의 삶일까요?

퍼뜩 생각해도 다시 말해서 깊이 생각지 않아도 그것은 아닐 것입니다.

 

자기 좋을 대로란 우선 다른 사람을 상관하지 않는 자기중심성입니다.

이런 삶으로는 행위의 주인이 될는지 모르지만 행복의 주인은 못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살면 행복하겠습니까? 이렇게 살면

다른 사람들이 그를 존중할 것이며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 두겠습니까?

당장 태클이 들어갈 것이고 결국 자기 좋을 대로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 좋을 대로 사는 것은 실제로 자기가 주인인

삶이 아니고, 행복의 주인이 되는 삶은 더더욱 아닙니다.

 

주인의 삶은 휘둘리는 삶이 아니라 다스릴 줄 아는 삶입니다.

그러니 주인의 삶은 좋을 대로 산다며 실은 욕망에 휘둘리는,

그런 삶이 아니라 욕망을 다스릴 줄 아는 삶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권고한 바 있습니다.

 

죄를 지을 때나 해를 입을 때 자주 원수나 이웃을 탓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래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육체를 통해서 죄를 짓게 되는데

누구나 그 원수, 즉 육체를 다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지배 아래 넘겨진 그러한 원수를 항상 손아귀에 집어넣고

그에게서 슬기롭게 자기 자신을 지키는 그런 종은 복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주인의 삶은 스스로 옳게 식별하고 선택할 줄 아는 삶입니다.

식별의 기준은 늘 자기의 행복이고,

이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무엇을 소유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누구를 따를 것인가, 말 것인가?

심지어 하느님을 믿을 것인가, 말 것인가?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삶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불교의 유명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버리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버려라!

부처가 나를 집착하게 하면 부처를 죽여버리고,

불경이 나를 집착하게 하면 불경을 태워버려라!

 

사실 진정한 나는 우주의 중심입니다.

내가 없으면 우주도 없는 것이고,

내가 없으면 심지어 하느님도 아니 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듭 말하지만 나의 행복을 위해

무엇이 이롭고,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우선인지 스스로 성숙하게 식별하고 선택할 줄 아는 것이 주인의 삶이고,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라는 말씀의 뜻임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끝으로 프란치스코의 관련 글을 다시 덧붙입니다.

 

모든 형제들은 어디에 있든지 간에 필요성이 생길 때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다 먹어도 됩니다. 마찬가지로

분명한 필요성이 있을 때는 주님께서 형제들에게 베풀어주시는 은총에 따라,

필요성 앞에는 법이 없기때문에, 모든 형제들은 필요한 것을 쓸 수 있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08.03 13:17:3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Jul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게 됩니다. 제자들이 배가 고픈 나머지 밀 이삭을 뜯어 먹기 시작합니다. 바리사이들은 그것을 보고 안식일 법을 어겼다고 말합니다. 안식일에 일을 해서는 안 되는데 제자들이 곡식을 수확하는 일을 했기 때문...
    Date2024.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4
    Read More
  2. No Image 19Jul

    연중 15주 금요일-주인의 삶

    주인의 삶. 주인의 삶은 종의 삶과 다릅니다.   종의 삶을 생각할 때 즉시 떠오르는 것이 억지로 하는 것입니다. 하고 싶지 않은데도 주인이 하라니까 억지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 좋을 대로 하는 것이 주인의 삶일까요? 퍼뜩 생각해도 다시 말해서 깊...
    Date2024.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15
    Read More
  3. No Image 19Jul

    2024년 7월 1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4
    Read More
  4. No Image 18Jul

    연중 15주 목요일-고수 짐꾼의 편하게 짐 지는 비결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오늘 주님 말씀은 고생하고...
    Date2024.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66
    Read More
  5. No Image 18Jul

    2024년 7월 1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
    Read More
  6. No Image 17Jul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이라고 부르십니다. 하느님과 예수님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라는 것은 오늘 복음의 뒷부분에서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아는 관계는 그만큼 서로 가깝다는 것을 뜻합니다. 오...
    Date2024.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
    Read More
  7. No Image 17Jul

    연중 15주 수요일-안다는 모름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 드립니다.”   제 생각에 대표적인 교만이 바로 내가 옳다는 교만과 안다는 교만입니다.   진정 올바른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교만한 ...
    Date2024.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345 Next ›
/ 134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