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3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오늘 복음에서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모십니다.
그런데 광야란 어떤 곳입니까?
아무 것도 없는 곳입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사람 사는 데 필요한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생명과 안위를 위협하는 것들만 있는 곳입니다.
먹을 것, 마실 것, 가릴 곳은 없고,
불볕, 해충, 독충들은 득실거리는 곳입니다.
한 마디로 사람 살 곳이 못되고, 그래서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광야란 무엇보다도 사람이 없는 곳, 아주 고독한 곳입니다.

우리 인생도 어떤 때 이렇게 광야로 내몰릴 때가 있습니다.
내 주변 온통 나를 잡아먹으려는 사람들뿐이고,
나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너무도 고독합니다.

그런데 이곳으로 우리를 내모신 것은 성령이십니다.
예수님을 광야로 내모신 성령께서는 우리도 광야로 내모십니다.

그렇다면 성령께서는 왜 예수님을 광야로 내모시고,
우리를 광야로 내모십니까?

일단은 사탄의 유혹을 받으라는 뜻입니다.
악과 대면하고 사탄으로부터 시달림을 받으라는 뜻입니다.

스콧 팩이라는 정신과 의사가 있는데
이분은 다른 정신과 의사와 달리 악령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룹니다.
저도 동의하는 바, 이분의 주장에 의하면
악령이란 심령이(심리 정신적으로) 허약한 사람을 노리는데,
심리, 정신적으로 허약한 사람이란 고통을 견디는 힘이 없는 사람이고,
고통을 견디는 힘이 없는 사람은 사랑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옛말에 사랑할수록 자식을 고생시키고 여행을 시키라고 하였지요.
정말 사랑을 하면 자식을 고생시키고,
정말 자기를 사랑한다면 악과 고통에 직면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랑으로 고통을 감수하고 이겨내는 사람이 심령이 강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영적으로 허약한 사람은 사랑과 고통을 적절히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사랑 없이 너무 큰 고통만 받았거나,
너무, 아니 잘못 사랑하여 제 나이에 받아야 고통을 받지 않은 겁니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영적으로 강하게 하려면
그가 사랑 안에서 고통을 견디게 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모시지만
또한 천사를 보내어 시중을 들게 합니다.
천사란 바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우릴 도와주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도 잘못하면 사탄의 하수인이 될 수 있는데.
이 천사, 마니또의 도움으로 사탄과 싸워 이기는
심령이 강한 자가 되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를 광야로 보내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아무도 없는 고독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라는 것입니다.
고독이란 하느님의 자리이기에 여기서 하느님을 만나고
모세가 광야에서 소명을 받듯 하느님의 소명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소명이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광야의 승리자 주님은 이제 세상에 나아가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고 복음 선포를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지금 온갖 시련과 절망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의 전도사가 되고 희망의 무지개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Mar

    사순 1주 목요일- 하느님께 청하라!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에스델은 주님밖에 아무도 없다고 기도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에스델을 보면서 저를 봅니다. 제 주변에는 저를 사랑해주는 분이 아주 많습니다. 당연히 저를 도와주는 분...
    Date2012.03.01 By당쇠 Reply0 Views858
    Read More
  2. No Image 29Feb

    사순 1주 수요일- 기적 중의 기적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표징이란 하느님의 표징, 곧 하느님께서 거기에 함께 계신다는 표징이거나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이라는 표징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그...
    Date2012.02.29 By당쇠 Reply1 Views688
    Read More
  3. No Image 28Feb

    사순 1주 화요일- 주둥이가 아니라 전 존재로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아신다.” 하느님은 우리가 청하기도 전에 우리의 필요를 아신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뜻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다 아시니 청할 필요가 없다는 뜻일까요? 청원기도는 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까? ...
    Date2012.02.28 By당쇠 Reply0 Views964
    Read More
  4. No Image 27Feb

    사순 1주 월요일-기울지 않는 사랑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시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여러분은 거룩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무엇이 거룩함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속간에 머물지 않고 고고하게 저 위에 있는 것, 흙탕물에는 절대로 발을 담그지 않는 꼿꼿함, 감히 범...
    Date2012.02.27 By당쇠 Reply0 Views640
    Read More
  5. No Image 26Feb

    사순 제 1 주일- 광야의 승리자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오늘 복음에서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모십니다. 그런데 광야란 어떤 곳입...
    Date2012.02.26 By당쇠 Reply0 Views838
    Read More
  6. No Image 25Feb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 목욕탕 집 때밀이

    “너는 오래된 폐허를 재건하고, 대대로 버려졌던 기초를 세워 일으키리라. 너는 갈라진 성벽을 고쳐 쌓는 이, 사람이 살도록 거리를 복구하는 이라 일컬어지리라.”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프란치스코가 폐허가 된 산 다미아노 성...
    Date2012.02.25 By당쇠 Reply3 Views1085
    Read More
  7. No Image 24Feb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 단식이 관상이 되도록

    “너희는 단식한다면서 다투고 싸우며 못된 주먹질이나 하고 있다.”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는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시비지심是非之心 오늘 이사야서는 단식한다면서 다투...
    Date2012.02.24 By당쇠 Reply1 Views10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01 1102 1103 1104 1105 1106 1107 1108 1109 1110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