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3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시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여러분은 거룩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무엇이 거룩함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속간에 머물지 않고 고고하게 저 위에 있는 것,
흙탕물에는 절대로 발을 담그지 않는 꼿꼿함,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고매함,
이런 것을 거룩함이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거룩함이라면
이런 거룩함은 참으로 외로운 거룩함이고
차갑고 썰렁한 거룩함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거룩함에 초대하시는 거라면 저는 하느님께서 아무리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초대하셔도 응답치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이 거룩함이라고 하면
예수님도 거룩한 분이라고 절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진흙탕을 뒹구신 분입니다.
인간의 문제에 깊이 간여하신 분이시고
자주 논쟁의 중심에 서 계신 분이셨으며,
죄와 불의에 불같이 분노하신 분이셨고
그러면서도 죄인과 어울리신 분이셨으며.
병고에 같이 아파하시고
슬픔에는 지질하게도 같이 눈물 흘리신 분이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거룩함은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의 문제 깊이 간여하면서도 결코 하느님과의 끈을 놓지 않으시고,
논쟁을 하면서도 자기의 승리가 아니라 진리의 승리를 염원하시고,
죄와 불의에 분노하시지만 결코 사랑을 포기치 않으시고,
죄인과 어울리면서도 죄에 물들지 않고 물들이셨고,
인간의 고통에 함께 하시면서도 고틍을 은총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더욱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그분은 인간의 모든 것을 함께 하시는 분 정도가 아닙니다.
인간, 그중에서도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랍니다.
동감, 동참, 동행 정도가 아니라 일체화하시고 동일화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처럼 거룩한 것은 하느님처럼 사랑하는 것이며,
인간을 그저 인간으로 보지 않고 하느님의 작은 신으로 보는 겁니다.

사랑은 기울지 않아야 참 사랑이라지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기울지 않은 사랑을 하기 위해
상대를 자기 수준으로 끌어내려 사랑을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기울지 않은 사랑을 하기 위해
우리를 당신 사랑의 상대로 끌어올리십니다.

그렇게 끌어올려진 사랑을 받은 우리도 그 높여진 품위를 잃지 말고
다른 사람을 하느님의 작은 신들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오늘.

아내가 왕비가 되면 나는 저절로 왕이라지요.
남편이 왕이면 나는 저절로 왕비라지요.
그러랍니다. 오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Mar

    사순 1주 토요일- 원수 기도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
    Date2012.03.03 By당쇠 Reply1 Views741
    Read More
  2. No Image 02Mar

    사순 1주 금요일- 의로움을 능가하자!

    “너희의 의로움이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너희의 의로움, 곧 우리의 의로움과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의 의로움. 우리의 의로움과 바리사이의 의로움은 달라야 한다는 말씀인데, 무엇이 바리사이의 의...
    Date2012.03.02 By당쇠 Reply2 Views876
    Read More
  3. No Image 01Mar

    사순 1주 목요일- 하느님께 청하라!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에스델은 주님밖에 아무도 없다고 기도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에스델을 보면서 저를 봅니다. 제 주변에는 저를 사랑해주는 분이 아주 많습니다. 당연히 저를 도와주는 분...
    Date2012.03.01 By당쇠 Reply0 Views851
    Read More
  4. No Image 29Feb

    사순 1주 수요일- 기적 중의 기적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표징이란 하느님의 표징, 곧 하느님께서 거기에 함께 계신다는 표징이거나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이라는 표징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그...
    Date2012.02.29 By당쇠 Reply1 Views680
    Read More
  5. No Image 28Feb

    사순 1주 화요일- 주둥이가 아니라 전 존재로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아신다.” 하느님은 우리가 청하기도 전에 우리의 필요를 아신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뜻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다 아시니 청할 필요가 없다는 뜻일까요? 청원기도는 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까? ...
    Date2012.02.28 By당쇠 Reply0 Views953
    Read More
  6. No Image 27Feb

    사순 1주 월요일-기울지 않는 사랑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시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여러분은 거룩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무엇이 거룩함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속간에 머물지 않고 고고하게 저 위에 있는 것, 흙탕물에는 절대로 발을 담그지 않는 꼿꼿함, 감히 범...
    Date2012.02.27 By당쇠 Reply0 Views632
    Read More
  7. No Image 26Feb

    사순 제 1 주일- 광야의 승리자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오늘 복음에서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모십니다. 그런데 광야란 어떤 곳입...
    Date2012.02.26 By당쇠 Reply0 Views82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70 1071 1072 1073 1074 1075 1076 1077 1078 1079 ... 1342 Next ›
/ 134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