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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4일 연중 18주일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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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4일 연중 18주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은 연중 제 18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당신을 생명의 빵이라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바로 당신자신을 생명의 원천이라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본질적인 메시지는 생명이요 구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오묘이며 비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인간의 영혼의 요구를 채울 수 있는 일체의 행복과 일체의 생명이 있습니다. 신앙은 전 존재를 그리스도께 위탁하는데서 절정을 이룹니다.
성 보나벤뚜라는 그리스도가 우리 생명의 근원임을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얘기합니다.
“그리스도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물을 감추어 두신 생명의 책과 같습니다. 하느님의 다양한 지혜가 그분으로부터 비추어져 나오며 그분안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영원한 기원과 부패하지 않는 본질, 생명을 주는 지식과 지워 질 수 없는 글씨를 가진 이 책을 찾아 내야 합니다. 이책을 연구함도 바람직하고 이책의 가르침은 쉬우며 그 지식은 감미롭고 그 깊이는 헤아릴 수 없으며 그 말씨는 이루 표현할 수 없습니다. 참으로 이 책을 찾아내는 이는 그 누구든지 생명을 얻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을 것입니다”
이 지상 생활의 목적은 우리 마음안에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즉 마음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초자연적 삶을 사는 것입니다. 마음은 그리스도를 만나는 장소입니다. 마음은 인간의 내면, 곧 존재의 숨겨진 부분으로 바로 그곳에 존재의 충만함이 있으며, 이곳에서 인간과 하느님이 만납니다. 마음은 존재에 있어서 생명의 근원입니다. 마음은 인간 존재의 중심이고, 지능과 의지의 활동적 기능의 근본이며, 모든 정신적 생명이 흘러 나오고 모아지는 지점입니다. 인간의 심리적이고 정신적 삶이 솟아나오는 불명료한하지만 심오한 원천이며, 인간은 마음이 있어 생명의 원천과 가까워지고 통교하게 됩니다.
마음안에 있는 역동적인 생명력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 역동적 생명력이 위로향할때는 영원불변하고 초자연적인 것에 대해 갈망하고 그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그 생명력이 아래로 향할 때 불순함, 독선, 위선, 논쟁, 완고함, 불화 그리고 직접 혹은 간접으로 말과 행동으로서 어떤 독특한 탁월함을 표명하고자 하는 생각, 이와 동시에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의 결핍, 영혼의 교만, 혹은 어리석음으로 나타나는 자기의 생명을 경시하하려는 경향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안에 용솟음 치는 생명력에 대한 섬세한 자기 관찰과 진실한 자아인식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우리가 높은 이상으로 삼는 것 안에서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과 하느님 앞에서 더 낫게 보이려고 높은 이상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나의 구체적 현실 속에서 내려가 나의 욕정과 욕망, 나의 분노의 생명력을 통해 하느님께서 그것으로부터 무엇을 말씀을 하시려는지 알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회피하고 싶은 이런 생명력들은 오히려 하느님께 개방할 수 있도록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힘입니다. 그러면 이런 것들은 처음부터 나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 참된 자아로 향하게 하는 이정표가 됩니다. 이런 것들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영이 친히 우리 안에서 뿜어내는 힘의 원천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안에 자리잡은 회피하고 싶은 부끄러운 것들은 우리에게 참된 생명을 주시고자 하는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는 은총의 선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그리스도의 생명의 빵의 의미를 더욱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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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8월 1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1베드 3-5장 / 2베드 1-3장
<생태 돌봄 주간> 자신. 이웃. 동물과 식물. 자연환경

✝️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북 바이에른 지방의 에르딩(Erding)에 있는 순례성지 “성혈”
독일-1417년
바이에른(Bayern)의 교회사는 위대한 성인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지극히 거룩하신 주님의 은총을 실증한 일도 기록하고 있다. 주께서는 바이에른 사람들의 영웅적인 믿음을 때때로 초자연적인 사건을 통해서 보상해 주셨다. 레겐스부르크(Regensburg), 데겐 도르프 (Deggendorf), 에르딩(Erding) 에서의 성찬식의 기적은 제대 위의 성체께 대한 주민들의 사랑을 더욱 돈독히 해 주었다.
어떻게 해서 14 세기 때 바이에른에 있는 그 에르딩이라는 마을에서 그 성스러운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특별히 공경하게 되었는지에 관해서는 어떠한 역사적인 기록도 남아 있지 않다. 그렇지만 순례의 관습을 통해서나 계속되는 구전(口傳)의 전래를 통해서 성체께 대한 모독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 순례의 이야기는 중앙 제대 앞에 드리운 장식 위에 장엄하게 그려져 있다. 우리들은 그 교회의 한 그림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읽을 수 있다.
“이 성당은 우리의 사랑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진실한 성체를 모시는 거룩한 성체성사에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봉헌된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씌어져 있다.
한 농부가 “크리스찬다운 순종에 따라서” 부활절에 영성체를 하기 위해 그의 이웃사람과 함께 구 에르딩에 있는 성 페터(St. Peter) 성당으로 가고 있었다.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그는 이웃
사람에게 그가 어떻게 해서 그렇게 성공했고 잘 살게 되었는지를 설명 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농부 자신은 아무리 노력해도 부인과 아이들과 함께 굶주림과 역경에 시달려야만 했다.(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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