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38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오늘 복음은 장정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얘기입니다.

제자들은 굶주린 사람들을 걱정하고,

그들을 돌려보내자고 주님께 제안합니다.

 

가진 것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우리가 나무랄 수가 없습니다.

 

저도 보통 그렇게 생각하고 아마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니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주님께서도 제자들을 나무라시지는 않고 그러나

그들을 돌려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십니다.

 

그러니까 나무라시지는 않고 새로운 길을 가르쳐주시고자 하심입니다.

새로운 길이란 제자들이 먹을 것을 주긴 하지만 실은 당신이 주시는 방식인데

지금까지 제자들은 이렇게 줘 본 적이 없고 어쩌면 우리도 그렇습니다.

 

없는 것을 어떻게 줍니까?

사실입니다.

없는 것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결과를 놓고 보면

줄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줄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줄 마음도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 가진 것이 없어도 신앙인에게는 하느님이 계십니다.

하느님이 안 계시면 진짜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줄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다시 말해서 사랑이 있는 사람에게 하느님께서 주십니다.

 

그러므로 내 것을 주거나 내 것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받아서 나눠주는 것일 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그 형식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받아 나눠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것도 받는 것과 나누는 것입니다.

우선 받는 것을 잘해야 합니다.

왜냐면 우리 가운데 받는 것을 잘못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신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줄 마음이 없이 받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받아서 자기 주머니를 채우려는 것이니 하느님께서 주시겠습니까?

 

여러분이 제게 많은 후원을 해주시는데

그것으로 제 주머니 채운다고 생각하시면 후원해주시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주시는 것을 넙죽넙죽 잘 받습니다.

옛날에는 정말 저의 가난을 생각하며 안 받으려고 했지요.

 

그러나 지금 저는 여러분이 주시는 것을 다 받는데

그것은 여러분이 주님께 받으신 것을 오늘 제자들처럼 나누시도록

제가 다만 통로가 되어 드리는 것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 자선의 통로들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4.08.06 07:02:27
    자선의 통로를 따라 하느님 다리를 올라타겠습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08.05 05:57:4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Aug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도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을  먹이신 이야기는  네 복음서에 다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복음서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이야기의 배경입니다.  가장 많이 차이가 나는 요한복음...
    Date2024.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7
    Read More
  2. No Image 05Aug

    2024년 8월 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8
    Read More
  3. No Image 05Aug

    연중 18주 월요일-우리는 하느님 자선의 통로들

    “예수님께서는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오늘 복음은 장정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얘기입니다. 제자들은 굶주린 사람들을 걱정하고, 그들을 돌려보내자고 주님께 제안합니다.   가진 것이 없으니 어쩔 수 없...
    Date2024.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538
    Read More
  4. No Image 04Aug

    연중 제18주일

     군중이 예수님을 찾습니다.  그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고  결국 예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노력을  다르게 해석하십니다.  군중이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예수님께서  빵을 배불리 먹게 해 주실 것이라  생각하...
    Date2024.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8
    Read More
  5. No Image 04Aug

    2024년 8월 4일 연중 18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4일 연중 18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
    Date2024.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1
    Read More
  6. No Image 04Aug

    연중 제18주일-일용할 양식

    정해진 양식, 필요한 양식, 이 둘 가운데 어떤 것이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 되어야 할까?   풀어서 얘기하면 하느님께서 주시는 대로 먹어야 할까?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 다 청해서 먹어야 할까?   오늘 탈출기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
    Date2024.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3
    Read More
  7. No Image 03Aug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목자들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그들은 천사들이 자신들에게 한 말을  주님의 말씀으로 알아듣고  그것을 확인하려 예수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과연 그들은 자신들이 들은 것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놀라움은  그 말을 전해 들은 다...
    Date2024.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348 Next ›
/ 13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