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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8.09 08:16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조회 수 6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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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목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한 사람에게 있어 목숨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하느님께서도 알고 계십니다.
 그토록 중요하기에
 사람들은 그 목숨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의 어려움은
 그것을 지키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을 넘어
 목숨을 지키려고 하면 할수록
 원하는 결과와 멀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목숨을 지키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건강을 챙기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한 노력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노력의 결과는 건강한 몸과 마음도 있지만
 정반대로
 건강에 대한 걱정과 염려로
 오히려 건강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강에 신경을 쓰면 쓸수록
 건강을 잃는다는 것이 때로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늘의 말씀이
 그것에 대한 설명일지 모르겠습니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다.'
 목숨이 중요하기에 목숨을 간직하려 할 때
 오히려 그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이 말씀이
 목숨을 함부로 대하라는 말씀은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말씀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목숨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소중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그것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즉 하느님과 함께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하느님과 함께한다는 것은
 우선 나의 노력만으로
 목숨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내 생명은 내 것이면서
 동시에 내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우리는 우리의 생명을 이어갈 수 없습니다.
 목숨을 간직하려는 노력은 하지만
 그 결과는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나의 노력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그러한 노력을 계속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헛수고처럼 보이고
 의미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다고 노력이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노력은 노력대로 하지만
 결과는 하느님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무리해서 노력할 필요도 없고
 목숨을 잃을까, 건강을 잃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오늘의 말씀은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가야 하는지에
 그 초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우리는
 우리의 일상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매일을 살아간다면
 나의 생명을 하느님과 함께 이어간다고
 생각한다면
 더 기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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