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8.17 08:09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조회 수 5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것을 막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보자면
 어린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을 꾸짖습니다.
 여기까지의 모습에서 어린이들은
 단지 사람들과 제자들, 즉 어른들의
 행동 대상으로 나타납니다.
 즉 어린이들이 직접 예수님께 다가왔다던지
 그런 어린이들을 제자들이 막았다는 표현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은 이야기에서 하나의 배경일 뿐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서는 표현이 바뀝니다.
 어린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이 아니라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그들과 같은 사람들이
 하늘 나라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그들을 축복해주십니다.

 당시 유다 사회에서 어린이들이
 아직 한 사람으로 대우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복음사가 역시 어린이들을
 하나의 대상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그 당시 어린이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들도 쉽게 하는 실수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과 직접 관계를 맺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
 또는 다른 사람이 대변하는 식으로
 관계를 맺기도 합니다.
 직접 그를 만나
 그의 생각을 듣기 보다는
 다른 사람이 전해 준 내용을 바탕으로
 판단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그 사람의 뜻과 정 반대로 전달되어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을 직접 만나고
 그들과 직접 관계를 맺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관계가 편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 적고
 오히려 그 사람에 대해 상상하게 되고
 더 나아가 그렇게 상상한 것이
 그 사람의 원래 모습인 것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의 이야기에서
 어린이들에게 집중하십니다.
 어린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도
 그들을 막는 제자들도 아닌
 어린이들에게 당신의 마음을 쏟으십니다.
 우리도 우리 주위의 사람들 가운데
 우리가 한 사람으로 집중하지 못하고
 배경으로 밀어내는 사람이 없지는 않은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한 사람으로서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Aug

    연중 제20주일-단맛의 쓴맛을 보고 난 뒤에야 쓴맛의 단맛을 본다.

    Date2024.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59
    Read More
  2. No Image 17Aug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것을 막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보자면  어린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을 꾸짖습니다.  여기까지의 모습에서 어린이들은  단지 사람들과 제자들, 즉 어른들의  행동 대상으로 나타납니다.  ...
    Date2024.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
    Read More
  3. No Image 17Aug

    2024년 8월 1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1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0
    Read More
  4. No Image 17Aug

    연중 19주 토요일-하느님의 것이고 작은 이들의 것

    오늘 복음에 어린이에게 축복을 청하는 것을 보고 제자들이 꾸짖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왜 꾸짖었을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축복 청하는 것이 꾸짖음을 들을 만큼 그렇게 잘못한 것인지. 제자들이 터무니없이 꾸짖은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 잘못인지.   주님...
    Date2024.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5
    Read More
  5. No Image 16Aug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혼인 관계에 대해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이라고 표현하십니다.  그 관계가 정말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관계를 소홀히 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선택은 다른 관점에서는  하느님의 명령이라고 생각할 수...
    Date2024.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1
    Read More
  6. No Image 16Aug

    2024년 8월 1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1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3
    Read More
  7. No Image 16Aug

    연중 19주 금요일-하느님께서 짝 지어 주신 뜻

    제가 생각해도 신기한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결혼하고 싶은 적이 제게 없었다는 점입니다 여자를 싫어한 것도 아니고 연애를 싫어한 것도 아닌데, 다시 말해서 연애는 하고 싶었는데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도 생활을 제가 원했기에 결혼하...
    Date2024.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7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349 Next ›
/ 13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