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열 넷째 날: 과거 슬픔에 담긴 보석들

과거에 잠시 지나가듯 예상하지 않았던 슬픈 체험들이 당신 자신을 그리고 당신 삶을 보다 깊이 이해하도록 도왔던 일화들이 있는가? 그 일화들은 무엇이었는가? 이 이해가 지금 당신을 어떻게 돕고 있는가?

 

첨언) 프란치스코 회개 여정에서 슬픔은 큰 역할을 하였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갔던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면서 자기 삶의 슬픔에 젖어들었습니다. 이 슬픔이 그에게 삶을 전환시키는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슬픔에 잠기곤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삶이 그에게 슬픔으로 다가왔고 예수 그리스도의 그 삶에 담긴 사랑이 그에게 슬픔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이 슬픔이 그를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한걸음 한걸음 따르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형제들이 서약을 하는 순간들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서약을 했지만 일상을 살아가면서 서약의 삶을 살지 못하는 저와 형제들을 만납니다. 이런 순간 서약을 현재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누군가에게는 사랑을 실천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랑을 보여주기 힘들어하고 언제까지 사랑해야 하는지 어느 수준까지 사랑해야하는지 의문을 가지며 어둠에 젖어듭니다.

이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네요. 일상의 인생 속에서 우리는 정()과 반() 사이의 긴장이라는 사선을 살아갑니다.

우리 삶의 여정에서 정() () 합의 사선이 이상이나 밝음으로 좀 더 기울 수 있고, 그렇지 않고 어둠이나 절망으로 좀 기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선에 하느님의 손길이 있지 않나 싶네요. 이상과 밝음으로 이끄는 힘에만 하느님의 손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 긴장 속에서 사선이 유지되도록, 우리가 살아가도록 하는 손길이 있습니다. 이 손길에 우리 마음을 좀 연다면, 절망 가운데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이미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이 계시기에...

어머니의 역할과 어머니 됨의 차이가 있지 않나 싶네요. 같은 일을 하면서도 나 또한 이 어머니성에 포함되시킨다면... 진정한 모성과 부성의 하느님 안에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열 넷째 날: 과거 슬픔에 담긴 보석들 열 넷째 날: 과거 슬픔에 담긴 보석들 과거에 잠시 지나가듯 예상하지 않았던 슬픈 체험들이 당신 자신을 그리고 당신 삶을 보다 깊이 이해하도록 도왔던 일화들... new 김상욱요셉 2024.11.05 13
1542 연결 연결   우리가 성서를 읽을 때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의 위선을 질책하시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들이 찾는 것은 도덕적 성취가 곧 구원이라는 가르침이었습니... 이마르첼리노M 2024.10.25 71
1541 하느님께서 그려놓은 큰 그림 하느님께서 그려놓은 큰 그림   하느님의 작은 부분을 체험한 사람들의 특징은 그들이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진짜로 아는 사람은 성급하게 말하지 않... 이마르첼리노M 2024.10.24 44
1540 자연 안에서 꽃피는 하느님의 무상성과 보편적 선 자연 안에서 꽃피는 하느님의 무상성과 보편적 선   자연은 자연스럽게 하느님의 신비를 드러냅니다. 평온한 자연은 상처받은 사람을 치유하는 하느님의 부드러운... 이마르첼리노M 2024.10.22 52
1539 가을 밤에 쓰는 달빛 소야곡 제2부 2/2 제2부 시작 6 사랑하는 건 부끄러운 감정이 아닙니다. 속으로만 삭이던 말을 밖으로 내 보내도 괜찮습니다. 슬픈 여인들의 얘기가 어디 한두 가지에 그치겠습니까... 이마르첼리노M 2024.10.21 45
1538 가을밤에 쓰는 달빛 소야곡 제 1부 1/2 가을밤에 쓰는 달빛 소야곡   1 찬 바람이 부는 어느 가을날 지나온 세월의 굴곡을 보는 듯 거칠어진 아버지의 손으로 억새들의 하얀 머릿결을 쓰다듬는 손길을 ... 이마르첼리노M 2024.10.21 48
1537 감정 (마음의 정서적 자유를 찾아서) 감정 (마음의 정서적 자유를 찾아서)   우리의 몸과 마음의 정서를 깊이 살펴보면 감성과 감정의 신비로운 조화를 이루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감정이 부상을 ... 이마르첼리노M 2024.10.16 104
1536 말씀의 통치를 받아들이려면 말씀의 통치를 받아들이려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으로 작은아들, 임신하지 못하는 여인, 창녀, 세리, 나병환자, 죄인, 여자, 흑인, 비종교인, 동성애자, ... 이마르첼리노M 2024.10.12 61
1535 매형을 떠나보내며 (회상의 편지) 매형을 떠나보내며  (회상의 편지)   가을이 깊어 가는 날 먼 길을 떠난 매형을 회상하며 매형의 영정 앞에 이 편지를 드립니다. 가을바람에 실려 오는 그리움, ... 이마르첼리노M 2024.10.10 53
1534 억새들의 수런거림 억새들의 수런거림   구월의 끝자락 바람이 불어오는 들판에 억새들이 수런거린다. 가을의 속삭임을 담아 은빛 물결이 춤을 춘다.   햇살에 반짝이는 그들의 몸짓... 이마르첼리노M 2024.09.30 115
1533 너무 좋아서 믿기 어려운 신비 너무 좋아서 믿기 어려운 신비   그리스도의 신비는 사랑의 신비이며 사랑의 신비는 너무 좋아서 믿기 어려운 내어주는 신비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사물과 모든 ... 이마르첼리노M 2024.09.29 63
1532 폭염(暴炎)이 지나간 자리에 찾아온 가을 폭염(暴炎)이 지나간 자리에 찾아온 가을   폭염이 지나간 자리에 찾아온 가을   하루 사이에 대지를 숯덩이처럼 불태우던 더위가 사라지고 성큼 가을이 찾아왔... 이마르첼리노M 2024.09.25 114
1531 사랑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사랑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소리가 나지 않는 사랑 소리를 내지 않는 사랑 소리가 없는 사랑   문 닫는 소리 걷는 소리 큰 소리로 떠드는 소리   비어있기... 이마르첼리노M 2024.09.15 166
1530 악과 악마의 실체 악과 악마의 실체   나는 내 인생의 여러 변곡점에서 공존을 헤치고 자존감을 뺏고 평화를 짓밟는 악의 실체에 대해 생각해 왔습니다. 과거의 역사 안에서 인류... 1 이마르첼리노M 2024.09.13 108
1529 성 프란치스코 안에서 바라보는 선을 어둡게 하는 헛된 환상 성 프란치스코 안에서 바라보는 선을 어둡게 하는 헛된 환상   그릇된 환상은 어둠 속에서 피어나 선을 흐리게 하고 희망을 앗아갑니다.   빛을 가리는 그림자처... 이마르첼리노M 2024.09.12 13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3 Next ›
/ 1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