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제 생각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 진정 쓸모없는 종은

저는 쓸모없는 종이라고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해야 할 일을 충실히 그리고 잘한 종만이,

그래서 주인으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은 종만이

저는 쓸모없는 종일 뿐이라고 겸손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불충실로 인해 인정과 사랑을 못 받은 종이

쓸모없는 놈이라고 야단맞으면 불충실하였음에도

제가 왜 쓸모없냐고 되레 반발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쓸모없는 사람이 쓸모가 있다고 되레 강변하는 법이고,

칭찬과 사랑을 받지 못해 쓸모 있다는 자존감이 없는 사람이

쓸모없다고 얘기하면 되레 쓸모가 있다고 강변하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서 쓸모없는 종이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를 종의 주제이고 게다가 쓸모까지 없는 종이야!’라고

수모를 주시는 말씀이거나 우리를 비참하게 만드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고,

쓸모없는 종이라고 우리가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이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는 자존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보다 앞서 주님께서는 다른 비유를 드셨습니다.

종을 식탁에 앉히고 주인이 시중드는 비유를 말입니다.

12장에서 이 비유를 드신 다음 17장에서 오늘의 비유를 드시는 겁니다.

 

어쨌거나 사랑받는 사람이 겸손합니다.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겸손합니다.

그러니 겸손하지 않은 사람은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겠습니다.

 

이것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11.12 01:25:3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Nov

    연중 32주 수요일-너 어디에 있느냐?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오늘 복음에서 아홉 명의 유대인 나병 환자는 치유를 받고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고 주님께 감...
    Date2024.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4 new
    Read More
  2. No Image 13Nov

    2024년 11월 13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13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9 new
    Read More
  3. No Image 12Nov

    2024년 11월 1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1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4
    Read More
  4. No Image 12Nov

    연중 32주 화요일-쓸모 있는 종이 '나는 쓸모없다.'고 말할 수 있다.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제 생각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 진정 쓸모없는 종은 ‘저는 쓸모없는 종’이라고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해야 할 일을 충실히 그리고 잘한 종만이, 그래서 주인으로부터 인정과 칭찬...
    Date2024.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39
    Read More
  5. No Image 11Nov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형제가 죄를 지으면 꾸짖고  회개하면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마태오복음에도 있는데  두 복음이 조금은 다르게 말하고 있습니다.  마태오복음에서는  꾸짖다가 아니라 타이르라는 표현으로 나오며  죄를 이야기하는 부분과 용서...
    Date2024.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0
    Read More
  6. No Image 11Nov

    연중 32주 월요일-죄가 죄를 낳지 않도록 조심!

    오늘 복음은 죄와 용서에 관한 주님의 가르침인데 솔직히 다루고 싶지 않은 주제이고 특히 죄에 관한 얘기는 그만두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도 싫고 여러분도 싫으시겠지만 가능하면 밝게 죄 얘기를 다뤄볼까 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아니, 더 불...
    Date2024.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11
    Read More
  7. No Image 11Nov

    2024년 11월 1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1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