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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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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21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 17,20-21)

믿으면 오는 하느님 나라
가련한 인간들이 비웃듯이 묻습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 이는 당신이 말하는 그 나라가 오기 전에 십자가와 죽음이 당신을 덮칠 것이오’ 하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에 그리스도께서는 뭐라고 대답하십니까? 이번에도 인간에 대한 더없는 사랑과 인내를 보여 주십니다.
비방을 받으셨으나 비방으로 갚지 않으셨지요.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위협하지 않으"(1베드 2,23)셨습니다. 그들을 엄하게 꾸짖지도 않으셨지요. 그러나 저들이 워낙 사악한지라 질문에 곧이곧대로 대답하지도 않으셨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말씀만 하십니다. 곧,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아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 이 말은 이런 뜻입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다시 일어나 다가오겠느냐고 그때를 묻지 마라. 오히려 너희가 그 나라에 합당한 자로 안정되도록 애써라. 그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 너의 의지에 달렸고, 너는 그것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다. 그리스도를 믿어서 의로움을 인정받고 온갖 덕행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이는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합당한 이로 여겨질 것이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둘째 오솔길】
버림과 그대로 둠
설교 12
하느님 속으로 영원히 가라앉기
정신과 영을 새롭게 하여(에페 4,23).
엑카르트는 “이러한 화해”의 임무를 자신의 것으로 삼는다. 그것은 창조계의 화해로서 우리 안에서 먼저 시작된다. 구별하는 이성의 기능은 화해를 통해 교화를 경험하고, 분노의 기능은 평화를 경험하고. 욕망의 기능은 만족을 경험하고, 기억의 기능은 창조주 내지는 아버지와 피조물의 선함을 경험하고, 지성의 기능은 하느님을 직접적으로 아는 경험을 하고, 의지의 기능은 하느님의 사랑을 경험한다. 엑카르트는 이 모든 것이 새로운 피조물의 징표라고 말한다.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모든 것은 버리고 하느님을 무심코 알고 강하는 영의 열매들이다. 이런식으로 우리는 모든 둘 됨과 구별되는 하나 됨 속으로 들어간다. 여기서 하느님은 다시 한 번 하느님이 된다. 그리고 우리도 그러하다. (278)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11월 2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히브 2-9장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 목요일 성모님의 날✝️
제 5 장 두 천사 세상을 떠나다
고통당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
“나 말이지. 예수님, 성모님, 죄인들 그리고 머지 않아 얼어나려는 전쟁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어 . 많은 사람이 죽고, 많은 사람이 지옥에 떨어져 ...... 많은 집이 부서지고, 나쁜 사람들이 신부님들을 죽이지 . 얼마나 슬픈 일이니 !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으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건데 ...... 많은 사람들이 지옥에 가지 않아도 될 것이고 ...... 그리고 나는
천국에 간다. 그러나 너는 그분께서 말씀하신 빛이 밤에 나타나걸랑 도망쳐라. 그리고 천국으로 와"
“그렇지만 천국으로 도망칠 수는 없잖니?"
“정말 그렇구나. 어떻게 하니 ? 하지만 무서워할 것 없어. 천국에서 너를 위해, 교황님, 신부님들, 우리나라를 위해 전쟁의 재난이 여기까지 닥치지 않도록 기도할께."
루치아가 이 대답을 아주머니께 전하지 않으면 안 되었을 때, 루치아는 다만 미소를 지었을 뿐이었다.
올린삐아는 이것 또한 마음에 걸려서 루치아의 어머니한테 갔다.
“난 뭐가 뭔지 통 모르겠군요. 애들의 생활은 마치 수수께끼 같단 말이에요."
“정말 그렇더군요. 그 애들은 저희끼리는 줄곧 소곤거리다가도 다른 사람을 보면 즉시 말을 끊고 그렇지 않으면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알지 못하게 해버려요. 그리고 누군가가 가까이 가면 머리를 숙이고 한 마디도 입을 열지 않아요. 나에겐 아주 이상스럽게 생각돼요." 하고 마리아 로사는 진정 어처구니 없어 하며 동의를 표했다.(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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