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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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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루카 21,5-6)

하늘의 거처들 
몇몇 사람이 그리스도께 성전의 대단한 돌들과 장엄한 아름다움을 가리켰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처럼 그분도 성전의 위용에 감탄하시리라 기대했지요. 하지만 그분은 하느님이시고 하늘이 그분의 옥좌입니다. 그래서 하찮은 지상의 건물 따위에 조금도 감탄하지 않으셨지요. 하늘의 거처들에 견주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성전 건물들에 대한 이야기에서 주제를 돌려 그분은 그들에게 꼭 필요한 일들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장엄한 모습을 뽐내고 있는 성전 건물이 때가 되면 완전히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미리 경고하셨지요. 로마의 세력이 성전을 무너뜨리고 예루살렘을 불태울 것이며 이스라엘은 주님을 살해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구원자께서 십자가에 처형당하신 뒤 그들은 이 모든 일을 겪 어야했지요.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둘째 오솔길】
버림과 그대로 둠

설교 13 
하느님 바깥에 있는 것은 무일 뿐이다 

모든 이의 아버지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에페 4,6).

엑카르트는 본 설교에서 두 개의 성서 말씀, 곧 서간과 복음을 한데 엮는다. 서간 말씀은 맑게 비치는 하느님 이해를, 복음 말씀은 겸손을 통해 높임 받는 것을 묘사한다. 엑카르트는 두 개의 성서 말씀을 엮어 본 설교 처음부터 끝까지 들락날락한다. 그는 진정한 고양은 맑게 비치는 하느님, 곧 하나 됨올 특징으로 하는 하느님과 하나 되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하나 됨이야말로 하느님의 특징이다. 하느님이 하느님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하느님은 하느님이 될 수 없을 것이다. 하느님은 한 분일 뿐만 아니라 하나 됨이기도 하다. 우리의 고양을 촉구하는 복음 말씀을 더 자세히 읽어 보자.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 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14,7-11). (285)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11월 4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1티모 1-6장
<생태 영성 주간> 고요와 침묵과 절식을 통한 단순한 삶

✝️  화요일 성령(성시간)의 날✝️  

예수님, 당신을 흠숭하나이다. 이 밤 제가 잘못한 모든 것을 깨닫고 인정합니다. 수많은 시간 동안 악이 마음대로 움직이게 하여 그 악이 제 안에 쌓여 있나이다. 그로 인해 제 안에는 상처와 나쁜 의지가 남아 있습니다. 저는 종종 악에 협력했고, 제 마음은 불신과 분노에 사로잡혀 사람들을 공격했나이다. 때때로 복수심과 자만심과 질투심에 사로잡히기도 했습니다. 
오늘 저녁 이 모든 것을 당신 앞에 드리며 당신 자비에 내맡깁니다. 모든 것이 새롭게 되는 이때 저는 완전히 정화되어 자유롭게 모든 짐을 던져버리고 당신과 함께 걸어가겠나이다. 제 의지를 치유하여 기쁜 미옴으로 당신께 더욱 가끼어 걸어가게 하소서. 예수님, 당신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을 듣고 온전히 살고 싶나이다. 

0 예수님, 당신을 흠숭하며 저의 과거 • 현제 • 미래를 당신께 드립니다. 저는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고 임마누옐이신 하느님과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침묵 가운데 반복한다. 부정적인 모든 것을 주님께 봉헌하고 회심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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