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12.02 09:12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조회 수 2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백인대장이 예수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직접 가서 그 청을 들어주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백인대장은 그저 한 말씀만 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내가 청한 것이 정말 이루어지는지
 눈으로 보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일텐데
 그는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의 믿음으로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게 됩니다.

 인간은 감각을 가진 존재입니다.
 감각을 통해 밖에서 오는 정보를 얻습니다.
 춥다고 느끼면 옷을 더 입고
 앞에 있는 위험한 상황을 보면 피해 갑니다.
 감각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만큼
 우리는 또한 감각에 의존합니다.
 그러다보니 감각적으로 다가갈 수 없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믿기 어려워집니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멀리,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되면서
 보이지 않는 신은 점점 더 믿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렇게 보면 감각과 믿음은
 서로 반대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구약에서 하느님은 볼 수 없는 분이셨습니다.
 모세 이후로 하느님을 직접 본 사람은 없습니다.
 하느님을 볼 수 없기에
 누구는 하느님께서 어디에 계시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볼 수 없다는 것은
 계시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뜻으로 보였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하느님께서는
 무조건 믿으라고 말씀하지는 않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직접 가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2천년 전에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직접 오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을 직접 드러내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감각을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 믿음만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감각만 생각하는 것은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즉 하느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신 것을 직접 보는 감각과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받아들이는 믿음이
 함께할 때
 참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지금 감각으로
 하느님을 보고 만지고 느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볼 수 있으리라 희망하면서
 우리의 믿음에 머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탄은 우리에게
 또 다른 희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천년 전에 당신을 직접 드러내셨던 하느님께서는
 또 다시 우리에게 당신을 드러내시려
 우리에게 다가오고 계십니다.
 그 희망을 안고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Dec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3
    Read More
  2. No Image 02Dec

    대림 제1주간 월요일

     백인대장이 예수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직접 가서 그 청을 들어주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백인대장은 그저 한 말씀만 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내가 청한 것이 정말 이루어지는지  눈으로 보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일텐데  그는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
    Date2024.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7
    Read More
  3. No Image 02Dec

    대림 1주 월요일-달 마중 가듯

    “내가 가서 고쳐주마”라고 오늘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은 구원하러 하늘에서 첫 번째 내려오심의 재현이며 그 연속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내려오시건, 찾아오시건, 다가오시건, 오시는 분이십니다. 붙박이 당신 자리에 있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
    Date2024.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13
    Read More
  4. No Image 01Dec

    2024년 12월 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2월 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4
    Read More
  5. No Image 01Dec

    대림 제1주일

     예수님께서는 세상 마지막 날에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오는 날 나타날 표징들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불러 일으킬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그런 두려움을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그 두려움을 잊기 위해서 사람들은 도망갑니다...
    Date2024.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1
    Read More
  6. No Image 01Dec

    대림 제1주일-대림절의 마음 관리

    오늘 첫째 독서 예레미야서는 “보라, 그날이 온다.”라고 예언합니다. 그런데 그날은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는 날이고, 오늘은 주님께서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의 첫날입니다.   그리고 이 첫날에 복음은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며 우리가 해야 할 것 두 가지...
    Date2024.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03
    Read More
  7. No Image 30Nov

    2024년 12월 1일 대림 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2월 1일 대림 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
    Date2024.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77 Next ›
/ 137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