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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4.12.13 05:50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조회 수 67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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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적하십니다.
 요한이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는 것에
 마귀가 들렸다고 말하면서
 예수님께서 먹고 마시자
 먹보요 술꾼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그들에게 먹는 것이나 먹지 않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중요했다면
 먹는 사람이던 먹지 않는 사람이던
 둘 중 한 쪽으로 기울었을텐데
 그들은 둘 다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즉 그들은 요한이던 예수님이던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입니다.
 어떻게 행동해도 그들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정말 지적하고 싶어하시는 것은
 아마 그 모습이 아닐 것입니다.
 그들이 요한이나 예수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아닌 척하며 그것을 표현하지 않는 모습을
 지적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먹지 않는 것을 부정적으로 본다면
 그 이유가 있을텐데
 그리고 그 이유를 말하면서
 요한과 대화를 할 수 있을텐데
 그들은 이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요한이 마귀가 들렸다고 판단합니다.
 여기에서 그들이 그 이유를 말하면
 예수님께서 드시는 것을
 부정적으로 반대할 수 없게 됩니다.
 하나의 기준으로
 서로 반대되는 경우에서
 똑같은 결론이 나오는 것은
 모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이 요한이나 예수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를
 말하지 못합니다.
 이유를 말하지 못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그들이 무엇인가 숨기고 있다는 것
 결국 요한과 예수님을
 둘 다 거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러납니다.

 물론 상대방을 거부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 드러나면
 그 당혹스러움은 더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우리 각자의 마음을 잘 돌아볼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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