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말합니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이름을 예수라고 정해줍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라는 단어는
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하기 위해서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이름은
구원자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심은
구원을 목표로 하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천사는 그것을 구체적으로
'죄에서 구원한다'고 표현합니다.
여기에서 구원이라는 단어는
해방이라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죄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즉 구원은
죄와 관련된 모든 것과 상관 없게 되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이것은 놀라운 것인데
그 이유는
인간의 보편적인 생각인 상선벌악을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즉 내가 한 행위의 결과를 내가 책임져야한다고
우리는 생각하는데
그래서 지은 죄에 대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구원이라는 이름으로
하느님께서 벌을 주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죄를 말씀하시는 것은
벌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죄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벌을 받지 않는다고 하면 사람들은
마음대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의도하신 것도
마음대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책감이나 죄의식에 사로잡혀 사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고 기쁘게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진정한 자유를 살기 시작하는 사람은
스스로 죄에서 벗어나려는 노력
죄에서 멀어지려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구원을 위해 다가오십니다.
자유를 주시려고 다가오십니다.
우리의 나약함만 보면
죄책감이나 죄의식으로 빠져들기 쉽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함께 보면
우리의 부족함에도 우리는
기쁨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