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어린양이라는 요한의 말을 듣고
요한의 제자 두 사람이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무엇을 찾느냐?'하고 물으십니다.
하느님의 어린양이라는 단어와 연결하면
'누구'를 찾느냐고 묻는 것이 맞을텐데
예수님께서는 '무엇'으로 질문하십니다.
그것으로 복음사가는
'구원'이라는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원을 찾고 있는 그들은
예수님께서 머무시는 곳을 묻습니다.
그곳으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초대하시고
그날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머뭅니다.
그 다음날 그 두 사람 가운데 하나인 안드레아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합니다.
구원을 찾고 있던 그들은
요한의 제자들이었습니다.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면서
요한의 제자가 되었는데
세례를 받은 이유도, 요한의 제자가 된 이유도
구원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의 스승은
진정으로 구원을 줄 수 있는 분을 가리켜 주며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구원을 찾는 마음은
결국 메시아를 만나게 합니다.
예수님 곁에 머무르면서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알아보게 됩니다.
여기에서 요한복음은
두 가지 중요한 자세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우선 구원을 찾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신앙을 갖는 것은
구원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음을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 곁에, 하느님 곁에
머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앙은 어떻게 보면
모순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머리로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하느님 안에 머무르려고 할 때
우리도 메시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찾고 있는 구원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성경이, 그리고 신앙이 가리키는
하느님 안에 머무르려고 노력하는
우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