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2.09 05:57

연중 제5주일

조회 수 74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십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당신 말씀이 잘 전달되도록
 배를 이용해서 조금은 사람들과 거리를 두십니다.
 그것을 위해 배를 빌리시는데
 정작 배의 주인은 예수님께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가서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가 지금까지 예수님의 말씀에 귀기울였다면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알았을 것이고
 그래서 선뜻 그 말씀을 따랐을텐데
 베드로는 주저합니다.
 그럼에도 그는 그 말씀에 따라 그물을 내립니다.

 밤새도록 한 마리도 잡지 못하다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고기를 잡은 베드로는
 놀라게 됩니다.
 아마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는 있었지만
 밤새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는 것에
 더 생각이 빠져있었을 것입니다.
 그 마음을 아시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고
 정말 많은 고기를 잡게 됩니다.
 베드로는 자기 마음을 들킨 것처럼 놀라면서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그런 베드로와 그의 동업자들을
 예수님께서는 제자로 부르십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 단어 '따랐다'는
 제자로서 예수님의 뒤를 따라감을 뜻합니다.

 하던 일이 잘 되지 않아 실망에 빠져 있을 때
 하느님께서 다가오셔도
 그분을 알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눈 앞에 있는 절망스러운 상황은
 나를 놓아주지 않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느님께서는
 다가오셔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어려움 속에 혼자 있는 우리에게
 동반자가 되어 주십니다.
 나에게 닥친 상황이 워낙 커서
 그분의 다가오심을 알아보지 못할지라도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를 부르십니다.
 적극적인 응답이 아닐지라도
 그 부르심을 그냥 지나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밀어 주시는 그 손을 잡을 때
 오히려 절망에서 벗어나
 하느님과 함께 또다시
 새로운 것을 희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Feb

    연중 5주 화요일-'자기 좋을 대로'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오늘 복음은 창세기 1장의 후반부입니다. 그런데 우리 전례가 1장을 어제와 오늘에 이어 둘로 나누어 읽은 것은 단지 길이가 길기 때문이 아니라 의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창세기는 무생물...
    Date2025.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5 new
    Read More
  2. No Image 10Feb

    2025년 2월 1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2월 1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 new
    Read More
  3. No Image 10Feb

    연중 제5주간 월요일

     예수님의 일행이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도착합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병자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마치 예수님을 기다린 것처럼 보이며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을 미리 알고  맞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들의 이러한 ...
    Date2025.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1 new
    Read More
  4. No Image 10Feb

    연중 5주 월요일-창조도 하시고, 구원도 하시는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지난 몇 주 그러니까 연중 1주부터 우리는 히브리서를 내내 들었고, 오늘부터 또 몇 주 그러니까 연중 7주까지 우리는 창세기를 듣는데 오늘은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얘기를 듣습니다.   그런...
    Date2025.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72 update
    Read More
  5. No Image 09Feb

    2025년 2월 1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2월 1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4
    Read More
  6. No Image 09Feb

    연중 제5주일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십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당신 말씀이 잘 전달되도록  배를 이용해서 조금은 사람들과 거리를 두십니다.  그것을 위해 배를 빌리시는데  정작 배의 주인은 예수...
    Date2025.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4
    Read More
  7. No Image 09Feb

    연중 제5주일-성소 체험? 하느님 체험!

    얼마 전 성소 문제로 고민하는 한 수도자를 영적 동반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행복하기를 바라시니 우리의 성소는 행복으로의 부르심이 아니냐고, 그러니 수도 생활에서 행복하지 않고 밖에서의 생활이 더 행복하면 그것이 우리 성소가 아니냐고 하시...
    Date2025.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03 Next ›
/ 14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