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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오늘 복음은 창세기 1장의 후반부입니다.

그런데 우리 전례가 1장을 어제와 오늘에 이어 둘로 나누어 읽은 것은

단지 길이가 길기 때문이 아니라 의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창세기는 무생물의 창조 얘기입니다.

이것들의 공통점은 생물이 아니고

번식하고 번성하도록 복을 내릴 대상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동물이 아닌 무생물은 번식하고 번성하도록

하느님께서 복을 내려주시는 존재들이 아닙니다.

 

이런 구분에 대해 저는 유감이 없지 않습니다.

돌덩이에게 복을 주시지 않는 것에 유감이 있습니다.

 

당신의 피조물 가운데 생물만 번식하고 번성해야 할 존재로 여기고

복을 주셨다는 얘기인데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일까 생각하는 겁니다.

 

제가 지금 삐딱하게 얘기하는 것인데 인간을 창조하시고 난 뒤

참 좋았다고 하신 것에 관해서도 왜 참 좋다고 하시는 건지 생각됩니다.

 

그리고 번식하고 번성하도록 복을 주시는데도

그 복을 거부하며 번식하고 번성하려고 하지 않는

오늘날 신인류가 뭐가 보기 좋다고 하시는 겁니까?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셨는데

오늘날 인류가 어떤 면에서 하느님 모습을 닮았으며

온갖 피조물을 잘 다스리고 있다고 어떻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진정 오늘날 우리는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인간과는 다릅니다.

우리 인간은 아담과 하와가 지은 죄와 같이 갈수록 교만해지고

하느님 사랑은 닮지 않고 자기 좋을 대로 피조물을 다스립니다.

 

하느님 보시기에 좋도록 다스려야 하는데

자기 좋을 대로 부려 먹는 것입니다.

 

자기 좋을 대로’, 이것이 하느님 사랑과 정반대되는 자기중심의 죄이고,

하느님 보시기 좋을 대로에 불순종하게 하는 교만의 죄입니다.

 

주님께서도 오늘 복음에서 이점을 꼬집으십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느님의 계명을 거스르는데

인간의 전통을 근거로 그리고 하느님을 핑계 대며 거스르기 때문입니다.

 

코르반이란 어떤 물건을 하느님께 봉헌함으로써 아무나 사용치 못하게 한 것인데

코르반을 핑계로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당대 전통과 사람들을 꼬집으신 것입니다.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라고 꾸짖으시는데 오늘 이 말씀이

제겐 레오나르도, 너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라는 말로 정확히 들립니다.

 

하느님 사랑과 정반대되는 이 자기 좋을 대로

곧 자기중심을 오늘 우리는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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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7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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