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더럽다고 표현합니다.
거기에 예수님께서는
사람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더러운 것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복음사가는 하나 더 덧붙여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예수님의 말씀을 해석합니다.
율법을 동물을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으로 나누어
더러운 것은 먹지 말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돼지 고기는 먹으면
그 사람도 더러워진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도 돼지 고기가 많은 지방 때문에 쉽게 상했고
더욱이 광야에 살았을 때에는
병에 걸리기 쉬웠습니다.
그래서 돼지 고기를 먹지 못하게 했고
그것은 종교 규율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돼지가 원래 더러운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처음에 창조되었을 때에는
돼지도 하느님의 피조물이기에
창조된 그 모습은 하느님 보시기 좋은 모습입니다.
다만 그 이용에 조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반면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나쁜 생각이
사람을 더럽힌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마음이 모두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은
대부분 나를 드높이는 것들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나를 높이는 것은
결국 자신을
하느님보다 더 높은 존재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기에
점점 어둠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내 마음이 향하는 곳을 정확하게 읽고
그 마음의 방향을 잘 잡아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천천히 내 마음을 읽으려고 하고
내 마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그 마음을 조금씩 알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마음을 하느님께 틀어갈 때
우리는 기쁨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