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반대로 부유한 사람들은 불행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가난함은 무엇이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무엇이 없다는 것은
그것을 가진 사람이 있을 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연필이 없다는 것은
옆사람이 연필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알게 됩니다.
옆사람에게도 연필이 없다면
인간은 원래 연필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보다 생각해서
연필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옆사람과 비교해서
나는 가지고 있지 않기에
나도 갖고 싶습니다.
인간 안에 없는 것 가운데 가장 궁극적인 것은
영원한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하느님과 비교했을 때
우리가 느끼게 되는 가난입니다.
그 가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가난이 해결된 것이 부유함이라면
여기에서의 부유함은
영원한 생명을 얻은 상태를 말할 것입니다.
물론 인간의 노력으로 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끊임없이 죽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부유한 사람이 불행하다는 것은
이러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은
불행하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을
마치 가능한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 노력하지 않는 사람의 행복을
말합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고
그것은 우리 신앙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난함에서 얻는 영원한 생명과
부유함에서 얻는 영원한 생명은 다릅니다.
가난함에서 얻는 영원한 생명은
하느님과 함께 그것을 얻으려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행복은
하느님과 함께할 때
우리가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음을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가난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채워주려 하십니다.
나만의 노력으로 결국 얻지 못하는 것보다
하느님과 함께하면서
주시는 그것을 받는 것이
더 현명한 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